文에 화답(?)...하반기 주요 기업 신입공채, 전년比 15.5%↑
文에 화답(?)...하반기 주요 기업 신입공채, 전년比 15.5%↑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9.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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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와대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올해 하반기 주요 기업들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러시’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 정책에 동참해 달라는 지속적인 요구에 대기업들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수요, 신사업 육성 등도 각 기업들의 공채 규모 확대에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특히, 올해는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주요 그룹들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가 높아져 실제로 얼마나 많은 새 일자리가 만들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3일 취업 포털싸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 2만63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입공채를 포함해 하반기 상장 기업들에서 새로 창출될 일자리 수는 총 4만7580개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에서만 하반기 2만5000명에 가까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기업별 세부 일정은?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롯데그룹은 5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로,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800명과 동계 인턴 300명 등 1100명 규모다.

CJ그룹과 SK그룹도 각각 5일과 3일부터 CJ제일제당과 CJ 대한통운, CJ ENM 등을 비롯한 8개 주요 계열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을 시작해, 오는 14일 동시에 필기 전형을 진행한다.

삼성과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등도 아직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예년 사례로 미뤄 대체로 이달 초순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하반기 공채로 약 1만명을 채용하며 이달 중으로 원서 접수를 시작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40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 60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상반기 4000명에 이어 올 하반기 6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지난 2000년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 신세계 등 그룹도 하반기 각각 4~5000명 규모 채용을 계획 중이다. KT는 하반기에 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는 당초 예상 보다 늘어난 채용 규모이며 여타 기업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며 “채용 시스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 열정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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