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진단] 자회사 옵티팜 상장에 주목받는 이지바이오
[기업 진단] 자회사 옵티팜 상장에 주목받는 이지바이오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8.09.04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파이낸셜리뷰DB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재 코스닥에 상장 중인 이지바이오가 자회사 상장 기대에 증시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상장 예정인 자회사가 동종업계여서 시너지카 클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지바이오에 대해 자회사인 옵티팜이 상장하면서 지분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옵티팜 상장 일정은?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백신 및 이종장기 연구개발기업 옵티팜이 오는 이달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와 관련 옵티팜은 지난달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옵티팜의 공모희망가는 1만원~1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94억원~353억원이다. 오는 5일~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일~1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상장될 전망이다.

옵티팜 연구소 내부 전경./출처=옵티팜

옵티팜은 어떤 회사?

지난 2006년 설립된 옵티팜은 동물질병진단, 박테리오파지, 동물약품 사업 등 기존 매출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의학 연구개발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생물자원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바이오 신사업분야인 인체용백신사업과 이종장기사업에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옵티팜은 면역학적으로 뛰어난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백신을 기반으로 기존백신보다 생산성이 개선된 효율적인 백신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대량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저개발도상국에 자궁경부암(HPV) 예방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여년동안 장기이식용 무균돼지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유전자편집(CRISPR-Cas9)기술을 이용해 인체에 장기이식하는데 문제가 되는 면역거부반응 인자들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형질전환 무균 미니돼지를 이용해 장기를 공급할 수 있는 이종장기 개발사업은 현재 부족한 장기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옵티팜은 이러한 기반 기술을 활용해 이종피부, 이종각막, 당뇨병 치료용 이종췌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옵티팜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에 따른 장기이식 대기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지만 국내장기이식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장기이식에 대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국내의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옵티팜 상징 이후 이지바이오의 주가 전망

증권업계에서는 옵티팜의 상장이 모회사인 이지바이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옵티팜은 지난해 1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현재 이지바이오는 옵티팜 지분 37.5%를 보유하고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모 희망가 밴드 기준 옵티팜 상장 가치는 950억~1140억원으로 판단된다”며 “이지바이오의 옵티팜 지분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Pathway Intermediates(사료 첨가제 제조 업체)’도 전사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각될 실적 모멘텀과 옵티팜 지분 가치 감안시 현 주가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