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풍향계] 부동산·인테리어 업계에 부는 ‘VR’ 열풍
[업계 풍향계] 부동산·인테리어 업계에 부는 ‘VR’ 열풍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9.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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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샘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술이 전통적인 산업과 융합되면서 신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보수적인 시장이라 여겨지던 부동산·인테리어 시장도 첨단 IT(정보통신) 기술이 접목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1차원적이고 평면적인 이미지나 텍스트로만 취득했던 정보에 더해 부동산 상품 정보와 리모델링 결과 등을 가상현실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크고 효과적인 장점이 될 수 있다.

4일 관련업계 따르면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가구부터 건자재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연출한 한샘의 리모델링 패키지 4종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온라인 VR(, 가상현실)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한샘의 토탈 홈 리모델링 브랜드인 한샘리하우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 가능하다. ‘모던화이트(25평형)’, ‘모던차콜(34평형)’, ‘모던클래식와인(34평형)’, ‘모던베이지(37평형)’ 등 총 4개의 리모델링 패키지를 3D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신이 선호하는 리모델링 패키지를 선택한 후 현관, 거실, 침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그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준비할 때 고객 스스로 부엌, 욕실, 창호, 바닥재, 조명 등 각각의 제품을 하나씩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고 막상 시공이 끝나면 기대했던 것과 달라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한샘리하우스에서는 온라인 VR 모델하우스로 공사 후 모습을 가상으로 살펴볼 수 있고 한샘 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 등 대형 전시장을 방문해 실물로 확인 가능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현대산업개발

이 같은 현상은 분양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을 쪼개 모델하우스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PC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로 유명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분양 과정에 ‘VR 모델하우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를 도모했다.

이와 관련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문을 연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견본주택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인덕 아이파크’의 분양부터 이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VR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가상의 견본주택 공간을 몰입도 있게 체험할 수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360도 항공뷰를 통해 단지가 들어서는 주변 입지와 환경을 현장감 있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지역조합주택아파트 시장의 강자인 서희건설도 김해 무계에 위치한 주택조합아파트 분양시 VR을 활용해 실제 고객 참여율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견본주택에는 공간제약 상 일부 타입의 유니트만 건립되는 경우도 많았는데, VR 모델하우스는 견본주택에 마련되지 않은 부분까지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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