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해가 갈수록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인기 있는 이유는?
[WHY] 해가 갈수록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인기 있는 이유는?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8.09.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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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해가 갈수록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카드 이용자 가운데 체크카드 이용률 증가세가 신용카드의 두 배 가량 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체크카드는 하루 이용액이 4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는 법인카드 이용액이 9.4% 감소했지만, 개인카드 이용액이 8.3%  늘면서 하루평균 이용액이 1조82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 늘었다.

또한 상반기 총 카드이용액 하루 평균 2조3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같은 기간에 이용액과는 상관없이 증가율만 따져보면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에다 청구할인 등 부가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사용이 늘고 있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시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의 15%보다 2배 높게 책정됐다. 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연회비 무료, 청구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무기로 올해 상반기 발급장수도 체크카드는 1억2900만장으로 신용카드(1억200만장)를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카드 결제의 소액화 현상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3782원, 2만2673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3%, 2.1%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로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의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건당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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