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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진단]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관련주 '투자 주의보'
병원에 내원한 환자가 손 소독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다.

3년 전인 지난 2015년 메르스가 한국을 강타했을 당시 국내 증시에서는 40여 개 종목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한 점을 미뤄 이번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테마주의 경우 시장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수익을 기대하고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투자에 주의를 요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8일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에 사는 A(61)씨가 이날 오후 4시경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로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쿠웨이트에 업무로 출장을 갔다가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귀국했다.

A씨는 쿠웨이트에 있던 지난달 28일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설사 증상을 보여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A씨는 공항에서 리무진형 개인택시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으며, 병원은 A씨를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진료하고 발열, 가래 및 폐렴 증상이 확인되자 보건당국에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이후 A씨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검사한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했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 만에 발생함에 따라 9일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메르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보건당국은 추가 환자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를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3년 전, 메르스 관련주 40여 종목 급등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얼마 후 격리대상자가 급증하면서 '메르스 비상'이 일자 증시에서는 '메르스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이 테마주를 형성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과거 메르스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발생했을 때는 어김없이 제약·바이오·의료 관련주가 들썩이며 ‘테마군’을 형성했다.

호흡기 전파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사용이 급증하고, 손을 씻는 게 중요해지면서 마스크 및 손세정제 관련주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3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 코스피 시장에서는 진원생명과학, 바이오니아, 제일바이오, 파루, 오공, 케이엠, 이글벳, 체시스, 현대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백광산업, 영진약품, 슈넬생명과학, 국제약품, 녹십자, 윌비스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코스닥의 경우 오르비텍, 녹십자엠에스, 인성정보, 승일, 필링크, 대성미생물, 큐로홀딩스, 조아제약, 고려제약, 크린앤사이언스, 경남제약, 중앙백신, 서울제약, 케이피엠테크, 플레이위드, 일산바이오, 하이텍팜, 큐로컴, 진양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메르스 때문에 전국에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와 유치원이 속출하자, 온라인 교육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퓨쳐, 메가스터디와 능률교육, 삼성출판사, 디지털대성 등도 2015년 메르스 파동에 주가가 올랐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 아모레G,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화장품주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롤러코스터 장세 전망...투자에 신중 기해야

증권가 전문가들은 메르스 백신이나 치료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리적 요인에 '메르스 관련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던 만큼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테마주의 특성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부풀려 포장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교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또한 특정 국면 초반에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관심을 끈 뒤 갑자기 대주주가 지분을 팔아치우는 등 악재가 쏟아지며 급락을 반복하는 행태로 개미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시장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수익을 기대하고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종목에 뛰어들지 않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고수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영선 기자  finreview4120@financial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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