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金 카퍼레이드에 수십만 평양 시민 ‘환영’
文-金 카퍼레이드에 수십만 평양 시민 ‘환영’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09.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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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평양도로-3대혁명전시관-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 영빈관 이동
출처=청와대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18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수행단의 카퍼레이트에 수십만 평양 시민들이 뜨겁게 환영했다.

오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동행, 문 대통령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연도에 늘어선 수십만 평양 시민의 환영을 받았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순안공항-평양도로-3대혁명전시관-영생탑-려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 영빈관 등의 코스로 이동했다.

평양시 북부 외곽의 순안공항에서 대동강변 금수산궁전 인근에 위치한 백화원 영빈관까지 20km가량 거리를 평양시민들이 가득 메웠다. 벤츠 S600 오픈카에 동승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대에 답했다.

남북정상은 순안공항 출발 후 버드나무 거리 3대혁명전시관 앞에서 하차, 평양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같은 차량에 동승하고 카퍼레이드를 시작했다.

평양시내 주택가에서는 손을 흔드는 사람을 향해 두 정상이 차에서 내려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이들은 “조국통일”, “평화번영” 등을 외치며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정장 차림의 남성들과 형형색색 한복을 갖춰 입은 여성들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방북단을 실은 차량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한반도기와 인공기, 붉은색 조화를 각각 손에 들고 흔들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인 순항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수행단을 직접 영접해 큰 관심을 모았다.

각 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사열과 함께 21발의 예포가 발사되었으며 탑승장 주변으로 수천명의 평양시민이 모여 방북단을 환영했다. 형식과 예우 면에서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에 비해 한층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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