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으로 주택명가 재건
쌍용건설,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으로 주택명가 재건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10.19 0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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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쌍용건설
출처=쌍용건설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법정관리 졸업 3년 차를 맞은 쌍용건설이 재도약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해외 수주와 국내 주택 공급을 크게 확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

1년 3개월 만에 법정관리 졸업

관련업계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연 매출 3조원, 국내 시공 능력 평가 6위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던 쌍용건설은 지난 2013년 12월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을 겪으며 법정관리(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2015년 두바이투자청(ICD)이 새 주인이 되면서 1년3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전문가들은 쌍용건설이 두바이투자청을 주인으로 맞은 후 개선된 신용도와 고급 건축, 고난도 토목 공사 분야 기술력이 어우러지며 해외 공사 입찰에 성공한 것이 실적 향상 이유라고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쌍용건설은 국내 주택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으로 주택명가 재건

최근 쌍용건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택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주택 브랜드를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으로 통합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藝家)’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PLATINUM)’은 ‘더 플래티넘’으로 일원화 된다.

‘더 플래티넘’은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기업’이 짓는 최고 품질의 주택 브랜드로, 세계적인 고급건축 시공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Professional)들이 시공하는 완벽한 (Perfect) 주거공간으로 고객에게는 자부심(Proud)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동부산 해안가에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리조트 아난티 코브(펜트하우스&힐튼 부산)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전문가(Professional)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 플래티넘’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진도 7.0의 지진도 견디는 어드밴스 내진 설계, 난간을 없애 숨겨져 있던 조망권과 일조량을 찾아주는 입면 분할창 설계, 층간소음 저감 설계, 환경 호르몬 걱정없는 친환경 소재 사용과 친환경 설계, 최첨단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통해 플래티넘 만의 완벽한(Perfect) 주거공간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단순한 주거공간으로서의 집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설계와 디자인은 물론 매 순간 행복한 나날들이 시작되는 공간을 완성함으로써 고객에게는 최고의 자부심(Proud)을 선사할 계획이다.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 조감도./출처=쌍용건설
광산 쌍용예가 플래티넘 조감도./출처=쌍용건설

올해 4분기, 광주·인천·부산서 총 4200가구 공급

쌍용건설은 최근 공격적인 행보로 주택 명가 재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약 600가구를 공급한 쌍용건설은 최근 주택 브랜드 통합 론칭 후 4분기에만 약 4200가구(일반분양 약 1600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경기, 인천, 광주, 부산 등지에서 약 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수도권, 지방 주요도시 주택사업의 재정립을 위해 서울 중심부에 고급 주거단지를 개발하고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뿐만 아니라 신도시에서 회사 강점인 리모델링 분야도 더욱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금융기관 및 신탁사 관계자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쌍용건설의 국내외 실적과 기술력, 재무상황, 향후 주택사업 추진 전략 등을 설명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 투자청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영업기반 확충 등 내실을 다지고 강점인 해외, 일반 고급건축 및 고난도 토목 위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 왔다”며 “최근 주택 브랜드 통합 론칭을 계기로 서울, 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 등을 중심으로 민간 분양사업도 더욱 확대해 건설명가 재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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