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베트남홀딩스, 젊음으로 젊은 베트남 공략한다
CJ CGV 베트남홀딩스, 젊음으로 젊은 베트남 공략한다
  • 윤인주 기자
  • 승인 2018.11.02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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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범 대표./출처=CJ CGV 베트남홀딩스
심준범 대표./출처=CJ CGV 베트남홀딩스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CEO로서는 젊은 편에 속하는 CJ CGV 베트남홀딩스 심준범 대표가 젊음을 앞세워 인구의 70% 가량이 45세 미만으로 구성된 베트남의 스크린 시장을 점령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주요 임원들은 30∼40대로 구성돼 있다. 심 대표는 73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46세이며, CFO(최고 재무 책임자)인 고재수 이사는 80년생으로 39세에 불과하다.

5년 내 점유율 60%로 끌어 올릴 것

2일 심준범 CJ CGV 베트남홀딩스 대표이사는 용산 CGV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시장 내 영화산업을 CGV가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 대표는 “매년 10개 이상 신규극장 오픈을 목표로 현재 41% 수준인 현지 스크린 점유율을 5년 내 60%로 끌어 올리겠다”고 전했다.

특히, 심 대표는 ‘젊은’ 베트남 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45세 미만의 인구가 전체 70% 이상이다. 소비 중심 문화로 내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문화산업 역시 동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하노이와 호치민 등 1선 도시 중심으로 주변 지역 도시화로 이어져 잠재수요도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CGV 수반한 극장 전경./출처=CJ CGV
베트남 CGV 수반한 극장 전경./출처=CJ CGV

2011년 베트남 진출 이후 줄곧 점유율 1위

CJ CGV는 지난 2011년 당시 베트남 1위 영화관이던 ‘메가스타’를 인수하면서 베트남 극장 사업에 진출했다.

아울러 고급화 전략을 기반으로 지난해 반기 기준 극장 수 57개, 시장점유율 35%를 기록해 경쟁사와 압도적 격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배급 부문에 경쟁력을 두고 있다.

베트남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 4개사 콘텐츠 독점 배급권을 확보해 매년 110편 이상의 영화를 배급, 시장점유율 6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현지 대기업의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져 광고 매출 점유율도 90%를 기록 중이다.

16일 코스피 입성

CJ CGV의 베트남 법인인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공모 주식수는 571만4285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8900~2만31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약 1320억원이다.

회사는 이달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7∼8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억원, 48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 성장률은 21.9%, 순이익 성장률은 27.8%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심 대표는 “IPO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극장 시설투자, 현지기업 M&A(기업 인수합병)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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