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하라”
임종석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하라”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11.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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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비서관 음주운전 적발로 공직기강 다잡기
출처=청와대
출처=청와대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며 최근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 파문으로 불거진 공직기강 해이를 우려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모든 직원들에게 내부메일로 전달한 글에서 “우리는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이다. 더 나아가서 국민을 섬기는 공복(公僕)”이라면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이와 관련, “최근의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음을 모두들 아실 것”이라면서 “청와대 구성원들을 독려해야 하는 저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일이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되게 해야겠기에, 스스로 몇 가지 다짐을 하면서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넘은 시점에 일이 손과 눈에 익었을 것이다. 그런 상태로,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다.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밉시다.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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