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5.9%로 무술년 마감
文대통령 지지율, 45.9%로 무술년 마감
  • 전수용 기자
  • 승인 2019.01.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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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최저치…“‘김태우 사태’ 등 악재에 따른 것” 분석
출처=청와대
출처=청와대

[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5.9%로 무술년 한 해를 마감했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떨어진 45.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6%포인트 올라 취임 후 최고치인 49.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2%포인트) 안에서 앞섰다.

보수층과 진보층, 대구·경북과 서울, 20대, 무직과 학생에서 국정 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 30대 이상, 노동직과 자영업, 사무직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김태우 사태’와 여당 의원의 ‘공항 갑질’ 등 각종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1월 첫주 71.6%로 출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 77.4%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민생·경제지표 악화 소식의 발표와 소득주도성장 논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등의 영향으로 9월 2주차에는 53.1%까지 떨어졌다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9월 4주차 65.3%까지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경제정책 실패 논란과 공직기강 해이 논란 등으로 11월 4주차 처음으로 40%대로 하락한 뒤 내림세를 이어왔다.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올해 최고치 대비 31.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최저치 대비 33.8%포인트 상승했다.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36.8%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6·13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 2주차에 기록했던 올해 최고치 57.0%와 비교하면 2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오른 25.7%로 집계됐다. 올해 최고치인 11월 4주차의 26.4%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른 9.0%, 바른미래당은 1.5%포인트 상승한 7.1%,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2.4%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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