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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단순 상점 아닌 ‘간편 레스토랑’ 인식 확산
편의점, 단순 상점 아닌 ‘간편 레스토랑’ 인식 확산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9.01.1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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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매하고 있다./출처=BGF리테일
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매하고 있다./출처=BGF리테일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시간이 흘러갈수록 편의점이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단순 상점이 아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처럼 외식채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동료들과 편의점에서 점심 식사 해결하는 A씨

직장인 2년차 A씨는 최근 들어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편의점에 모여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들어 편의점은 패스트푸드점의 모습을 점차 갖추어 가고 있다. 햄버거는 물론이고 치킨과 핫도그, 어묵, 간편 도식락 등을 따뜻하게 데워서 판매하고 있다.

A씨는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이전과는 달리 따뜻한 상태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며 “편의점과 식당이 별반 차이가 없고, 가격이 저렴해 최근 들어 마음맞는 동료들과 자주 찾게 됐다”고 전했다.

편의점 점포 수, 5년간 평균 11% 증가

11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 5개사의 점포 수는 지난해까지 5년 간 연평균 약 11%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소비자의 선택 폭은 넓어지고 있으며, 접근성이 높아지고 메뉴와 서비스 모델이 다양화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성장속도가 우려될 만큼 지난 10년 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왔다.

외식채널로의 인식 확대

외식 측면에서도 소비자의 변화는 뚜렷하다. 그룹 방문이 늘고 식사메뉴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외식채널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계 시장조사회사 더엔피디그룹(The NPD Group)이 최근 발표한 ‘외식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YTD(Year to Date) 데이터’를 통해 편의점이 외식채널로 확대돼 가는 양상이다.

그룹방문 비중 갈수록 늘어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편의점의 주요 고객인 혼밥족, 즉 1인 방문객은 지난해 63%를 기록해 전년 대비 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그룹 방문객 비중은 28%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음식 소비 비중 ‘증가세’

편의점은 원래 다른 외식채널(패스트푸드, 고급레스토랑 등) 대비 음료 소비 비중이 높은 채널이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음식을 소비하는 비중이 지난해에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에서 음료만 소비하는 비중 증가는 1%로 음식 대비 상대적으로 증가속도가 더디다.

지난해 편의점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소비 증가를 보인 메뉴는 밥(햇반 포함), 라면, 치킨 등으로 이들의 성장률을 합하면 11%에 달한다. 이들 세가지 메뉴는 편의점을 제외한 외식채널에서는 오히려 1% 감소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편의점이 많이 발전했고 또한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도시락과 햄버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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