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웹케시·천보·셀리드...흥행 열차에 탑승할 다음 기업은?
노랑풍선·웹케시·천보·셀리드...흥행 열차에 탑승할 다음 기업은?
  • 윤인주 기자
  • 승인 2019.02.0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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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올해 들어 순풍이 불고 있는 국내 증시와 맞물려 IPO(기업공개) 시장도 흥행이 이어지며 투자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IPO를 진행중인 바이오기업 셀리드의 경우 적자기업임에도 수요예측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근 IPO 시장 투자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치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월 IPO, 노랑풍선·웹케시·천보·셀리드 흥행 이어져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들어 IPO 기업들의 흥행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첫 공모 청약을 실시한 웹캐시는 청약경쟁률 947대 1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시작했다.

이후 실시된 공모 청약에서 노랑풍선이 1025대 1, 이노테라피 463대 1, 천보 42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IPO를 진행중인 바이오 기업 셀리드의 경우 최근 수요예측에서 778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때문에 셀리드의 공모 성적은 최근 IPO 시장 투자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치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잇따른 IPO 흥행에 대기 중인 기업들...투자 시계 빨라질 듯

이처럼 올해 공모에 나선 IPO 기업의 흥행이 이어지자 대기 중인 공모기업의 IPO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IPO 시장에서는 지속된 투자심리 위축으로 공모 절차를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실제로 네오플럭스, 케이티비네트워크, 포인트엔지니어링, 아모그린텍은 나란히 지난해 10~11월 상장심사를 통과했지만 다음 절차인 증권신고서를 현재까지 제출하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IPO 기업은 상장심사 통과 뒤 1~2달 사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는 모습이다. 연초 공모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기업들의 IPO 속도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8일 심사를 통과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오는 27일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벤처캐피탈(VC)에 대한 저조한 투자심리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이 같은 행보는 대기 공모기업인 네오플럭스, 케이티비네트워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공모시장 본격적 ‘활기’

이에 따라 이달부터 공모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주요 기업이 줄줄이 상장심사를 통과하고 있는 상황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지난달 교육 콘텐츠 회사 아이스크림에듀, 암 진단 기술 회사 지노믹트리, 현대차그룹 SI(시스템통합) 회사 현대오토에버, 의료정보시스템 회사 이지케어텍이 상장심사를 통과했다.

아울러 2차전지 회사 에코프로비엠과 골프장 운영회사 케이엠에이치신라레저, 전자부품 및 의료기기 회사 드림텍은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연초 노랑풍선, 웹케시, 천보에 이어 셀리드까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지속된 IPO 시장 투자심리 위축 분위기가 새해 들어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공모시장이 역대 최대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초반 공모기업의 성공 사례가 대기 공모기업의 IPO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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