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제도 택한 ‘아모그린텍’...주가는 괜찮을까
기술특례 상장제도 택한 ‘아모그린텍’...주가는 괜찮을까
  • 윤인주 기자
  • 승인 2019.02.17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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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그린텍 본사 전경./출처=파이낸셜리뷰DB
아모그린텍 본사 전경./출처=다음 로드뷰 캡처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첨단 소재 및 부품 전문 기업 아모그린텍이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오는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아모그린텍은 현재 코스닥에 상장 중인 전자부품회사 아모텍의 관계사로 시장에서는 나노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상장된 기업들이 증시에서 평가가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여 일각에서는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신고서 제출...3월내 코스닥 진출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그린텍은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모그린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412만8000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8800~99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정 공모규모는 최대 408억원 규모다.

다음달 12~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9~20일 청약을 받는다. 3월 안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병규 아모텍 회장./출처=아모텍
김병규 아모텍 회장./출처=아모텍

아모그린텍은 어떤 기업?

지난 2004년 설립된 아모그린텍은 주로 에너지 효율 향상에 필요한 전기 및 전자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

아모그린텍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 중인 전자부품 전문기업 아모텍의 김병규 회장이 최대주주로 57.1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모텍도 아모그린텍 지분 22.14%를 보유 중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82.69%로 안정된 수준의 경영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모그린텍은 지난 2016년 54억원 순손실에 이어 2017년 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7년 말 기준 아모그린텍의 자기자본은 58억원, 총 부채는 61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무려 1049%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평가다.

아모그린텍의 강점은?

아모그린텍은 아모그룹의 첨단 소재 부문 계열사로, 전기차(EV), 5G 통신, 에너지 저장 장치(ESS), 차세대 IT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주력 산업에서 나노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 및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모그린텍의 나노 기술은 국무총리상과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기술성 평가 심사를 받은 결과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아모그린텍은 나노 기술에 특화한 다양한 기술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응용 기술과 부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산업 소재·부품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지향하는 아모그린텍은 100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함으로써 전략적 지식재산권(IP) 확보를 통한 연구개발(R&D) 중심의 특허 경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모그린텍 관계자는 “다수의 미래 산업 핵심 소재 및 부품의 연구개발이 완료 단계에 있고 앞으로의 성장성과 수익성 등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첨단 소재 및 부품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아모텍
출처=아모텍

기술특례 통해 상장한 기업들 주가 ‘시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를 나타냈지만, 주가는 연일 하락하며 이들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1개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상장했지만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에 상장한 오스테오닉과 EDGC는 상장 이후 최근까지 각각 65%, 44% 넘게 하락했다. 아이큐어와 전진바이오팜 등 4개 기업의 하락률도 30% 이상에 달했다.

이같은 상황은 기존 기술특례상장주의 추가 하락은 물론,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기업의 실적보다는 기술력을 보고 성장성을 평가해야 하는 만큼 성급한 판단보단 투자 시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IB(투자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어차피 기술력 가지고 상장하는 기업이 당장 돈을 벌 수 없다”며 “단순히 숫자를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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