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바꿔논 산업계 풍속도
미세먼지가 바꿔논 산업계 풍속도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9.02.19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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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리뷰DB
출처=파이낸셜리뷰DB

[시사브리핑 전민수 기자] 지난 15일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됐다. 정부에서 미세먼지를 혹한이나 폭염과 같은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돌입한 것이다.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와 같이 전담 조직이 구성됐으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고 공사장의 공사시간이 단축되거나 조정됐다.

아울러 다양한 규제 조치 및 취약 계층에 대한 복지 정책이 마련됐으나 모든 환경 오염이 그러하듯 미세먼지 역시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가 갈수록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신제품과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미세먼지 마케팅 앞장서는 ‘제약업계’

우리나라 겨울의 특징이 예전에는 三寒四溫(삼한사온)이었다면 요즘에는 三寒四微(삼한사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에 제약사들이 출시하는 마스크와 세정제 등이 주목받고 있다.

보령제약 5why마스크./출처=보령제약
보령제약 5why마스크./출처=보령제약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5Why 미세먼지 마스크’, 동아제약은 ‘더스논’, 유한양행은 ‘크리넥스황사마스크’ 등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것이다.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는 면 재질의 방한용 마스크와 달리 부직포가 주 소재다. 부직포가 일으키는 정전기로 미세먼지를 잡아내는 구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면서 지난해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의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전년 기록한 187억원 대비 두 배 가량 급증했다.

극심한 미세먼지로 일부 품절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제약사들이 마스크 생산량을 늘린 것이다.

유한양행의 경우 지난해까지 관계사 유한킴벌리가 만든 마스크를 판매하다가, 올해 3월부터는 직접 ‘해피홈’이라는 생활용품 브랜드로 명칭을 바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생기는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한 제품들도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동아제약 아이봉./출처=동아제약
동아제약 아이봉./출처=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지난 2016년 안구세정제 ‘아이봉’을 출시했다. 안구세정제는 국내에서 생소한 제품이었지만, 동아제약은 눈 속 이물질이 눈병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이봉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코에 뿌리는 비강세척제로는 유유제약의 ‘피지오머’, 한독의 ‘페스’ 등이 있다. 피지오머는 프랑스 청정지역의 해수를 원료로 사용해 자극없이 코를 세척하고 미네랄 등 영양을 공급한다.

페스는 김장할 때 배추를 소금물에 절여 두면 물이 빠져 나가는 것과 같은 삼투압의 원리를 적용해, 코 점막의 수분을 이동시켜 붓기를 줄인다.

유유제약은 지난해부터, 한독은 올해 초부터 각각 이들 제품의 TV 광고를 진행하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마스크나 세정제 등은 주력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매출이 적은 편이지만,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제약사들도 소비자에 다가서기 위한 TV 광고 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업계도 관련 마케팅 활발

미세먼지 마케팅은 제약업계 뿐만 아니라 화장품을 취급하는 뷰티업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는 피부 모공 속까지 침투해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는 미세먼지 흡착 방지에 도움을 주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히든랩의 ‘스킨 세이버 유스 에센스./출처=히든랩
히든랩의 ‘스킨 세이버 유스 에센스./출처=히든랩

히든랩의 ‘스킨 세이버 유스 에센스(Skin Savior Youth Essence)’는 미세먼지 흡착 방지 기능을 보유해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아울러 피부 보습장벽을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피부 보습인자 단백질 필라그린과 피부의 각질층 사이를 튼튼하게 해주는 세라마이드가 혼합된 히든랩만의 독자성분인 '필라세라'가 미세먼지로 인해 무너진 피부 보습장벽을 튼튼하게 보호해준다.

어떤 제품도 100% 미세먼지를 방어해줄 수 없기 때문에 외출 후엔 꼼꼼한 샤워로 미세먼지를 잘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 클렌징 제품에 더해 미세먼지 세정 기능이 추가된 샤워필터를 활용하면 더 확실한 세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연 담은 유리병의 ‘매직샤워필터’./출처=자연담은유리병
자연 담은 유리병의 ‘매직샤워필터’./출처=자연담은유리병

자연 담은 유리병의 ‘매직샤워필터’는 인체적용 임상 테스트로 미세먼지 세정효과가 입증된 제품으로 물 세정할 때보다 19.5배 더 높은 세정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또한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잔류염소 제거 테스트를 통해 잔류염소 불검출 판정을 받았으며, 대한아토피협회 추천 제품으로 아토피를 포함한 각종 피부질환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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