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리뷰] 고성 등 강원 지역 산불에 재계 긴급구호 실시
[CSR리뷰] 고성 등 강원 지역 산불에 재계 긴급구호 실시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9.04.0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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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에서 산불이 확산, 주변 산림을 태우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에서 산불이 확산, 주변 산림을 태우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강릉 등에 닥친 산불로 인해 피해가 막심하다.

행정안전부 등에 다르면 지난 밤 화재로 인해 고성지역 임야 임야 250ha가 사라졌고, 강릉 옥계·동해 망상 110ha가 잿더미가 됐다.

명 피해는 5일 오전 9시 현재 기준 사망자가 2명, 부상자가 11명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4천여명이 대피 중이다.

고성 지역에서 2천250명, 속초 1천523명 등이 대피했으며 강릉과 동해에서도 수백 여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재계는 긴급구호를 실시했다. 가장 활발하게 발벗고 나선 업계는 편의점 업계이다.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된 응급구호세트와 2000여만원 상당의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의 구호 물품을 5일 아침 가장 많은 대피 인원이 발생한 고성군으로 긴급 수송했다. 앞서 BGF리테일은 산불 직후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GS리테일역시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피해 주민들에게 생수, 컵라면, 간식, 화장지, 은박매트 등 생필품 1000인분을 긴급 지원한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신속하게 재난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역시 속초, 고성 지역에 위치한 2개 대피소에 생수, 라면, 초코바, 즉석밥 등 2000명 분량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금융업계 역시 팔을 걷고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큰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 고성 및 동해 지역 등 이재민들의 구호활동과 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쓰여진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개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제공한다. 또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도 지원할 예정이며 최고 1.0%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강원도, 강릉시 도금고은행으로 강릉시 소방관과 이재민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 구호물품 긴급지원 등 다양한 구호활동도 병행하고 임직원들의 추가적인 성금모금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이번 속초 산불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에게는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고,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인 경우에는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 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예정이다.

유예기간 종료 후 익월에 일시금 납입 또는 2~6개월간 분할해 납부할 수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과 융자대출의 원리금 상환 및 이자 납입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산불피해 고객에게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 역시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KB금융그룹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재난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1천185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또한, 임시구호소에 설치할 실내용 텐트 240동과 간이 침대 240개를 제공하고, 이재민과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화재 진압 관계자들을 위한 식사제공용 급식차 1대와 부식차 1대를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한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또한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천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 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또한, 화재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의 경우 2019년 6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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