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근로자 62.7% 200만원 이상...소득주도 성장 효과???
[이코리뷰] 근로자 62.7% 200만원 이상...소득주도 성장 효과???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9.04.2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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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해 취업한 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은 월급이 100만원 미만이지만 200만원 이상 월급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소득주도 성장의 효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다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2천27만 3천명을 대상으로 한 월급 수준을 조사한 결과 100만원 미만은 10.2%, 100만~200만원 27.1%, 200만~300만원 29.7%, 300만~400만원 16.3%, 400만원 이상 16.8%로 파악됐다.

다만 1년 전에 비하면 100만원 미만과 100~200만원 미만은 각각 0.7%p, 3.7%p 하락한 수치다. 반면 200만원 이상의 비율은 6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p 상승했다. 이는 최저임금의 대폭 상승 등 소득주도 성장의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에 충분하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나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 저임금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혹은 숙박 및 음식업 종사자 중 저임금 근로자가 많았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근로자 중 46.8%가,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 중 41.5%가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200~300만원 미만은 건설업이 37.7%, 운수 및 창고업이 35.1%로 나타났고, 금융 및 보험업 근로자 36.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6.2%가 400만원 이상의 월급을 가져갔다.

단순노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농림어업숙련 종사자는 임금 수준이 낮아 단순노무 종사자 48.2%, 서비스 종사자 39.1%,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38.3%의 월급이 200만원보다 낮게 책정됐다.

200~300만원 미만은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가 42.6%,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42%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규모를 살펴보면 음식점업 163만 7천명(6%), 작물 재배업 130만 7천명,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95만 1천명(3.5%) 순이었다.

남성은 전문직 여성은 음식점 및 주점업

올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를 77개 산업 중분류로 분석한 결과 남자 취업자는 전문직별 공사업이 109만 4천명, 육사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이 100만 2천명, 소매업(자동차제외)이 100만명의 순이었다.

여자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이 131만 9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매업(자동차 제외) 127만명, 교육 서비스업 125만 8000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52만 6천명)에서 가장 많이 일했고 30~49세가 가장 많이 일하는 업종은 교육 및 서비스업(103만 9천명)이었으며 50세 이상은 농업(123만 9천명)에 많이 종사했다.

학렬별로 보면 중졸 이하는 농업(90만 4천명), 고졸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116만 4천명), 대졸은 교육 서비스업(156만명)을 직업으로 선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경기는 소매업(자동차 제외)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광주는 교육 서비스업, 울산은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 세종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가장 많았다. 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는 농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 취업자의 종사상지위별 규모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2천27만 3천명, 비임금 근로자는 681만 7천명으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천385만 9천명, 임시·일용 근로자는 641만 4천명이었다.

임금근로자는 제조업(398만명), 도매 및 소매업(229만 4천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2만 6천명) 순으로 많았으며 비임금 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140만 5천명), 농림어업(135만 2천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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