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5월 18일 오리를 독수리 학교에 보내지 마라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5월 18일 오리를 독수리 학교에 보내지 마라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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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고양이가 할 일을 하고, 오리는 오리가 할 일을 하며,

독수리는 독수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오리를 데려다가 독수리의 역할을 하라고 요구하면,

전적으로 리더의 잘못이다.

리더의 역할은 오리를 더 나은 오리로,

독수리를 더 나은 독수리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요컨대 직원들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해

모두가 잠재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 미국의 세계적인 리더십 컨설턴트 존 맥스웰 -

[파이낸셜리뷰] 비판[批判, Kritik] 말의 근원은 그리스어(κρίνω)로 ‘나누다’는 뜻이다.

어떤 것을 나누어 그 각각의 의의와 제약(또는 한계)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리더는 비판을 관대하게,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비판에 대해 귀를 기울이면서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고 대응하고자 할 때에는 합당한 근거를 내세워야 한다.

즉 리더는 비판에 익숙해진 자다. 100명 중 98명이 잘했다고 칭찬해도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 2명의 불만 자가 조직을 와해시킬 수 있다. 비판이 건설적인지 아니면 감정적 불만인지를 우선 파악해야 한다.

오죽하면 아리스토텔레스까지 “비판은 얼마든지 쉽게 피할 수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으며, 하찮은 사람으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던가?

비판에 익숙한 자나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하는 자의 공통점은 주목받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그리고 인정받지 못할 때의 두려움이 존재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을 무시하고 판단을 오직 양심과 진리에 근거를 두는 리더가 참 리더다.

오늘의 역사: 구스타프 밀러 사망(1860- 1911년)

보헤미아 출신의 작곡가, 후기 낭만주의와 근대의 작곡가로서 보수와 진보의 적절한 절충을 통해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였고 후에 쇼스타코비치, 베르크, 쇤베르크 등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오소서 창조주 성령이시여/천국의 은총으로 채우소서/ 우리의 연약한 육신에/ 영원한 힘을 주소서”로 시작되는 밀러 교향곡 8번 ‘천인교향곡’초연은 작곡자로서 직접 지휘했다. 이 공연에 3400명의 관중과 합창단 850명 오케스트라 단원 146명 8명의 성악가 무대 뒤 11명의 금관연주자 등 총 1015명이 나섰다. 뮌헨 국제박람회장에서 열린 공연에 청중은 음악이 끝나자 20분 동안 열광적으로 박수치며 소리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밀러는 이 곡을 작곡할 때 누군가 불러주는 대로 곡을 받아 적었을 뿐이라고 한다. 우리 마음에 사랑과 평화를 구하며 모든 위험이 사라지게 해 달라는 그의 기원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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