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북카페·편의점 등 은행 점포의 변신은 ‘어디까지’
[금융리뷰] 북카페·편의점 등 은행 점포의 변신은 ‘어디까지’
  • 윤인주 기자
  • 승인 2019.05.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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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은행 점포가 살아남기 위한 변신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인해 ‘대면’(對面) 서비스보다 ‘비대면’ 서비스가 점차 증가하면서 은행이 점포를 줄이고 있다.

점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점포 스스로 변신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존처럼 은행 본연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들어 은행 점포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 등을 하나로 묶는 복합 점포망이 생겨나는가 하면 북카페 등은 이제 은행 점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일부 은행은 아예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면서 은행 창구 옆에 편의점을 개설했다.

KB금융지주, 복합점포망 확대

KB금융지주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원펌, 원 KB(One Firm, One KB)’ 전략에 맞춰 자산관리(WM) 복합점포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일 광주 광산구에 은행·증권 WM복합점포인 ‘KB GOLD&WISE 첨단종합금융센터’를 오픈했다. 이는 광주광역시 ‘상무지점’, ‘연향종합금융센터’에 이은 세번째 복합점포다.

이에 KB금융그룹은 은행·증권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WM 복합점포를 총 68개로 확대했다.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 9개와 더불어 총 77개의 복합 점포망을 보유하게 됐다.

복합점포는 고객이 은행과 증권의 점포를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은행과 증권이 한팀으로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경쟁력 있는 투자 상품을 추천해줌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다.

WM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길 전무는 “급변하는 자산관리 시장에서 은행·증권의 공동영업 모델을 구축해 고객을 위한 최적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 은행 점포 내 편의점·북카페 열어

NH농협은행은 은행 영업점 내 편의점을 열었다. 대표적인 장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에 위치한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다.

‘하나로미니 인 브랜치’는 은행 365코너 공간과 편의점을 합친 개념으로 단순 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편의점 매장을 통해 주요 농산물 및 농가공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특화된 점포다. 해당 편의점은 농협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즉석 식품군과 편의점시설을 강화했다.

‘하나로미니’는 기존 편의점 판매품목에 더해 우리농산물을 판매하며, 스마트축산자판기를 운영하는 등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은행지점 운영시간과는 관계없이 365일 연중무휴로 07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NH농협은행 당진시지부 당진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BOOK CAFE를 오픈했다.

북 카페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점에서 북카페의 오픈은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은행 점포의 변화 바람은 더 이상 점포가 지속성을 갖고 유지해가기에는 기존 은행 서비스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점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화 혹은 쇼핑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치솟는 임대료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기존 점포가 새롭게 변신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점포는 앞으로도 계속 변화의 바람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비대면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대면 서비스를 아예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점포는 새롭게 변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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