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5월 22일 무관심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5월 22일 무관심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9.05.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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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조직의 거울이다. 직원들은 자신들의 행동방식, 심지어 사고방식까지도 리더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다. 어느 정도로 헌신적이고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어느 선까지 예의를 갖춰야 하고 얼마만큼 정직해야 하는지 등을 모두 리더의 모습에 비춰 결정한다. 리더는 직원들의 인생과 성공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 딘 토즈볼드 & 메리 토즈볼드 ‘리더십의 심리학’에서 -

[파이낸셜리뷰] 조직이나 인간관계에서 사랑의 반대말이 무엇일까요? 미움? 쉽게 생각하면 맞는 말 같지만 아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다. 훈계나 조언도 사랑이 없으면 하지 않는다. 반짝이는 풍광도 선글라스를 끼면 볼 수 없는 것처럼 무관심은 괴물을 만든다. 자영업자의 고통이 심하다.

마케팅의 세계적인 석학 필립 코틀러 교수는 ‘마케팅의 본질은 상품이 저절로 팔리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객은 단순히 상품보다는 주인의 관심과 배려를 바란다.

묵불견첩(目不見睫)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즉 남의 허물은 보기 쉬워도 자신의 허물은 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한비자 유로편에 나오는 말이다. 사람의 지혜는 눈과 같아서 백보 밖은 볼 수 있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자신의 속눈썹은 볼 수 없다는 데서 유래한다.

무관심은 안다는 것의 어려움은 다른 사람을 보는데 있지 않고 자신을 보는데 있다.

인간의 두뇌에는 다른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흉내 낼 때 지배하는 ‘거울 신경세포’ 조직이 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모범의 위력’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자신도 모르게 모방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르게 된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는 “모범을 보이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유일한 방법이다”고 리더의 솔선수범을 강조한다.

자신의 겉모습은 거울로, 내부 정신세계는 학습과 리더의 힘에 의존해야 한다.

오늘의 역사: 독일 작곡가 바그너 출생(1813-1883)

시인 리히텔은 '아폴로의 신은 오른손에 시를, 왼손에 음악을 가진 천재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썼는데, 바그너는 그 예언을 적중시킨 위대한 음악가였다.

1813년 5월 22일 독일의 라이프찌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관리로 높은 예술적인 교양을 지녔고, 희곡에 깊은 이해를 나타냈다. 하지만 바그너가 생후 5개월 때 아버지를 잃어 집안 살림이 어려워져, 바그너는 그 수업의 대부분을 독학했다.

바그너가 음악가로서 출발한 것은 20세 때였다. 그는 3류 지휘자 생활을 비롯해서, 합창장·편곡자·사보사 등 온갖 음악 일에 종사하여 악전고투를 계속했다.

가극 ‘리엔치’가 드레스덴의 궁정 극장에서 상연되어 성공을 거두자, 파리에서 드레스덴으로 이주했다. 이어서 작센 궁정 극장의 악장자리를 획득했다.

1848년 38세 때에 혁명에 참가했지만 실패로 끝나 부득이 1858년까지 9년간을 스위스로 도피했다. 그 기간 중 각지를 여행하여 작곡, 지휘, 평론으로 활약했다. 망명 중에 ‘니벨룽겐의 반지’를 구상하여 대본을 썼고, 리스트 등에 의해 상연되었다.

바그너는 베네치아로 요양을 떠난 이듬해 70세로 그곳에서 행복스럽게 세상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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