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리뷰] 산불, 이제 드론이 끄는 시대
[4차리뷰] 산불, 이제 드론이 끄는 시대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9.06.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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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에 애를 먹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야간에는 산불 진화가 더욱 힘들다. 이런 힘든 점을 해소시키는 방안으로 ‘드론’을 택하고 있다.

산림청이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산불 대응을 강화할 ‘스마트 산림재난대응팀’을 신설키로 했다.

벤처형 조직은 행정안전부에서 조직 운영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신규 도입한 혁신형 조직이다.

스마트 산림재난대응팀은 소화탄(30kg) 탑재 드론을 개발해 야간산불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4초 내 산불지형도를 작성하는데 라이브 매핑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산불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저전력광역통신기술을 활용한 산불 감지 전송 시스템 구축, 근력 증강 착용 기술 개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재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도 수행하게 된다.

산림청은 이 팀이 본격 가동되면 4차 산업혁명시대 임업·드론·통신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열악한 산림재난 현장업무 환경을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불 진화에 드론을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강원도 영월군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2019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자 공모에 최종 선정, 대표사업자와 참여기관은 총 4억 6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영월군에 따르면 올해 12월말까지 영월군 드론 시범공역 내에서 차세대동력원인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100분 이상 비행하며 최대풍속 15m/s의 내풍 성능 시험, 지상 150m 이상 상공에서 반경 1m 초기화재 예찰 및 광역예찰을 위한 가시권/비가시권 비행 시나리오를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월 강원도 속초 대형 산불 발생 당시, SK텔레콤 ICT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소방관들의 구조 활동을 도왔다.

2017년 11월 SK텔레콤과 강원소방본부와 업무협약 맺고 재난 사고에 ICT를 전격 도입키로 한 것이 긴급한 산불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했다.

속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SK텔레콤 T라이브 캐스터가 즉각 투입됐다. 기존 헬기 영상 전송 시스템의 경우 화질이 떨어지고 끊김 현상도 심했다.

그러나 이번에 투입된 T라이브 캐스터는 헬기에 장착된 스마트폰 내 설치된 ‘T라이브 캐스터 스마트 앱’을 통해 119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했다.

앞으로 산불이 발생할 경우 드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드론은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야간에 작동할 수 없는 헬기 대신 산불 진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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