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6월 13일 책임감 중독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6월 13일 책임감 중독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9.06.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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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영웅적으로 책임을 짊어지려고 하면 할수록 더 열심히, 더 많은 일을 혼자 떠안게 된다. 리더가 주변사람들과 책임에 대한 부담을 나누거나 함께 일하려 하지 않고, 영웅적으로 행동하려고 들면 크게 실패하고 만다.

- 로저 마틴의 ‘책임감 중독’에서 -

[파이낸셜리뷰] 책임감 중독은 혼자 모든 책임을 지려는 잘못된 생각에서 출발한다. 한 사람이 과도하게 책임을 질수록 다른 사람은 상대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게 된다. 인간관계는 상호 맡은 책임의 양이 정해져 있어 책임과잉 상태에 있는 사람과 회피하는 사람의 책임의 양은 서로 상쇄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과도하게 책임감을 느끼면 다른 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게 된다.

과잉 된 책임감은 조직 내의 협력을 없애고, 불신과 오해를 부르고, 의사결정 능력을 떨어뜨린다. 조직의 도전정신을 없애는 치명적인 동이기도 한다.

합리적 전략이 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책임을 인식한다.

둘째, 능력에 맞게 책임을 나눈다.

셋째, 서로 성공적 전략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넷째, 결과에 대하여 공정하고 공개적으로 발표한다.

다섯째, 책임을 스스로 지고 남 탓을 하지 않는다.

오늘의 역사: 마케토니아 알렉산더대왕(Alexandros, B.C. 356~323) 사망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북서부를 정복하여 대제국을 이룩한 군주.

알렉산더는 필립포스 2세와 올림피아스의 아들로 20세의 젊은 나이로 왕이 된 후 동방원정에 올라 그리스․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 지배하였고, 그리스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화하여 헬레니즘시대를 열었다. 그리스의 작가 플루타르코스가“올림피아스가 벼락이 배에 떨어지는 꿈을 꾸고 임신하였다” 또는 “필리포스가 아내의 곁에 있는 뱀을 보았다” 등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당시의 대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가 마케도니아 수도인 펠라의 궁정에 초빙되어 3년 동안 그에게 윤리학 ·철학 ·의학 등을 가르쳤다. 그는 호메로스의 시를 애독하여 원정(遠征) 때도 그 책을 지니고 다닐 정도로 문화를 숭앙했다. 재위 13년 중 10년 간 원정하며 인도 정벌 중 33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그의 담대함과 위대성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가 보낸 협상 제안 편지에 대한 알렉산드로스의 답장에서 알 수 있다.

“앞으로 그대가 나와 대화하고 싶다면, 수신인을 아시아의 대왕으로 할 것이며, 나와 동등한 입장으로 편지하지 마시오. 당신의 소유였던 것은 이제 모두 나의 것이니, 당신이 어떤 것을 원한다면 예의를 갖춰 내게 물으시오. 행여 그대가 나와 맞서 싸우려 한다면 나중에 도망가려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오. 당신이 어디로 피신하든 나는 당신을 찾아낸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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