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6월 30일 신뢰 쌓기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6월 30일 신뢰 쌓기
  • 김진혁
  • 승인 2019.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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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신뢰가 지배하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을 판단하는 또 한 가지 방법은, 권력이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비교하는 것이다. 신뢰도가 낮은 조직일수록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권력이 핵심적 기능을 수행한다. 반면, 신뢰도가 높은 조직에서는 권력이 구성원들에게 효율적으로 분배되고 공동의 사명을 추구하는데 사용된다. 또한 리더들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권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 조엘 피터슨, 데이비드 캐플런 ‘신뢰의 힘’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손꼽히는 글로벌 기업, 구글의 직원들은 상사로부터 일방적으로 지시를 받지 않는다. 직접 자신의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일할 뿐만 아니라 하루 일과 중 20% 이상은 자신의 업무 외에 개인적인 일을 위해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자신의 업무에 관해 최대치의 자율권을 부여받고 있는 것이다. 자율성을 가진 직원이 최고의 성과를 만든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의 첫 번째 덕목은 신뢰이다. 신뢰 없이는 성공에 이를 수 없다. 신뢰는 행동을 통해 쌓을 때 형성된다. 또한 조직의 영향력 행사를 위한 기본적 가치이기도 한다. 신뢰가 기업의 실적과 글로벌 경쟁력의 잣대로 경쟁력 향상은 물론 역동성을 가져온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언어 선택부터 외모 및 비언어적 행동에 이르기 까지 자기성찰과 구성원 존중, 가치 공유 등이 필요하다.

단 한 번의 거짓말로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는 것이 세상사다.

오늘의 역사: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 사망(1694-1778)

볼테르는‘백과전서파’의 계몽 사상가였다. [백과전서]란 1751-1781년까지 전30권(본문 19권, 도판 11권)으로 간행된 백과사전으로, 프랑스 계몽주의를 상징하는 저술로 금서로도 지정되기도 하였다.

“나는 당신이 하는 말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당신이 그렇게 말할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서라면 내 목숨이라도 기꺼이 내놓겠다.” 관용(똘레랑스)에 관한 글을 처음 등장시켰다.

반봉건적 풍자로 정부에게 두 차례 체포되었고, 그 후 생활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보냈다 볼테르의 사망 소식을 들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독실한 기독교인답게 “악당의 괴수가 드디어 죽었습니다.”라고 아버지에게 편지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아나톨 프랑스는“볼테르의 끝에서 펜은 달리며 웃는다”고 말했고, 앙드레 지드는 만약 세계 문학의 최고 걸작 가운데 단 열 권만 골라야 한다면, 우선 성서를 고른 다음 셰익스피어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그리고 볼테르의 ‘캉디드’를 고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볼테르도 기독교로부터 철저한 공격을 받았고 모순적 행동의 약점도 가졌다. 반(反)봉건제를 주장하면서도 빈부의 격차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랑송은 볼테르의 성격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는 매우 복잡한 성격의 소유자로, 거기에는 모든 상반적인 것이 섞여 있었다. 자존심이 세고, 신경질적이고, 원한을 잊지 않고, 타산적이고, 아첨에 능하지만, 반면 친구에게는 의리가 있고, 가난뱅이 문인들에게는 지갑을 털어 주고, 모든 올바른 일에는 아낌없이 몸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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