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정치권에서도 우려 표한 ‘에어프리메아’ 꼼수
[산업리뷰] 정치권에서도 우려 표한 ‘에어프리메아’ 꼼수
  • 어기선 기자
  • 승인 2019.07.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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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꼼수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신규 면허를 발급받은지 불과 3개월 만에 대표를 바꾸고, 변경 면허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우려감을 토로했다.

국민안전이 우선돼야 할 항공산업이 투기판이 됐다는 우려이다. 이에 이 의원은 국토부가 에어프레미아가 국민적 걱정거리가 되지 않도록, 국민안전 차원에서 엄격한 심사를 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를 통해 국토부 역시 에어프레미아의 면허변경신청 허가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용호, 이례적으로 성명 발표...왜

이 의원은 4일 성명을 통해 “에어프레미아가 신규 면허를 발급받은 지 불과 3개월 만에 대표를 바꾸고, 변경면허를 신청했다”며 “비행기도 뜨기 전에 변경 면허부터 신청하는 신생 항공사가 안전을 얼마나 신경 쓸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우려를 표시한 이유는 항공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CEO는 항공전문가여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그런데 에어프레미아가 ‘항공 비전문가+항공전문가’라는 공동대표 꼼수를 통해 항공면허를 취득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에어프레미아는 그동안 김종철 전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항공기 도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고, 이사회는 지난 4월 변호사 출신 투자 전문가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앉히면서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심 대표이사가 항공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항공면허 취득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겼고, 이에 김세영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홍보담당 상무를 대표이사로 추가로 선임했다. 다만 김 대표이사가 그동안 홍보업무만 해왔기 때문에 항공전문가라고 할 수도 없다는 지적도 있다.

이 의원은 이런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의원은 “국토부는 지난해 건실한 기업을 항공시장에 진입시켜 국민의 항공이용 편의를 증진하겠다며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면서 “현재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항공, 에어프레미아가 신규면허를 발급받고 운항증명을 준비 중이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항공 산업의 특성상, 윤리적 경영과 건전한 재무구조는 면허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다. 이에 국토부는 경영방침 및 재무구조 전반을 심사해 조건부 면허를 우선 발급하고, 운항증명 심사를 통과한 항공사에 대해서만 최종적으로 사업을 허가하고 있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
이용호 무소속 의원.

이용호 “투기세력으로부터 지켜달라 탄원서 제출”

이 의원은 “에어프레미아는 신규 면허를 발급받자마자 사업계획을 마련한 대표를 변경했다. 국토부가 면허 심사 당시 대표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근거로 신규 먼허를 발급한만큼, 대표자 변경은 면허 취소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변수다”고 지적했다.

특히 탄원서에 대해서 꺼내들었다. 이 의원은 “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에는 에어프레미아를 투기세력으로부터 지켜달라는 탄원서까지 제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만약 탄원서의 내용대로 현행 신규면허 발급 절차가 투기세력들에 의해 악용될 여지가 크고 국민안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면, 이번 에어프레미아 논란은 개별 항공사 내 경영권 분쟁이 아닌 국내 항공 산업 전반의 문제로 조명돼야 한다. 또한 에어프레미아의 변경면허 신청 역시 반려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투기세력이 항공산업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국토부가 철저하게 심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에어프레미아의 꼼수에 대해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국토부가 면허심사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면허심사에 허점이 보이게 된다면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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