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행복지수, 100점 만점에 67점
경기도민 행복지수, 100점 만점에 67점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9.07.08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경기도민으로 살아가면 과연 얼마나 행복할까. 그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됐다.

경기도가 만 19세 이상 도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행복 수준을 측정한 결과,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67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가 ‘행복하다’는 범주로 볼 수 있는 ‘70점대 이상’에 분포했고, ‘50~60점대’는 36%, ‘행복하지 않다’에 해당되는 ‘50점미만’의 응답자는 16%로 조사됐다.

가족관계가 75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신적 건강이 69점, 육체적 건강이 68점, 친구/이웃과의 관계가 69점, 주거환경이 66점 순으로 나타났다.

행복도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는데, 20대가 70점으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이 60점으로 나이가 높아질수록 행복지수가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청년에 대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책으로 인해 청년층의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소득 관련해서는 월 가구소득 기준 500만원대까지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도도 뚜렷하게 높아졌지만, 이후부터는 소득이 높더라도 행복지수가 향상되지 않았다(72~77점). 이는 소득이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행복감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스털린의 역설’과 일치한다.

직업별로는 학생(73점)과 화이트칼라(71점) 종사자에서 높은 반면, 블루칼라(62점), 무직/퇴직자(61점)의 행복도는 다소 낮았다.

행복도는 가족 구성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세대가구(69점) 및 3세대가구(70점) 대비 최근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1인가구의 행복감이 59점으로 저조했다. 또 미혼자(66점)보다 기혼자(68점)의 행복도가, 자녀가 없는 경우(64점)보다 자녀가 있는 응답자(67점)의 행복도가 약간씩 높았다.

행복도 형성은 공동체 상황과도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부탁할 수 있는 친구․이웃이 ‘있다’고 답한 도민들의 행복도는 72점이었지만, ‘없다’고 답한 경우 행복도는 58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기부․자원봉사 경험자의 행복도(71점) 역시 미경험자(63점) 대비 조금 높았다.

성별이나 거주지역별(경기북부․남부), 종교유무별 행복도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도민들은 ‘경제적 어려움’(24%)을 높게 꼽았다. 특히 이를 호소한 응답자의 행복지수가 55점에 불과해, 행복도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 2030세대는 ‘본인의 학업․진로․취업문제’를, 4050세대는 ‘자녀의 교육․진로문제’를, 6070세대는 ‘본인․가족의 건강문제’를 높게 걱정하는 등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는 국제적으로 활발히 연구되는 의제인 행복감을 체계적으로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행복감이 낮은 저소득층, 블루칼라 종사자, 1인가구, 고령층의 행복지수가 향상되도록 복지․일자리 등 역점정책 추진 시 본 조사결과를 중요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5~16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