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식용곤충 시대 도래, 문제는 ‘거부감’
[산업리뷰] 식용곤충 시대 도래, 문제는 ‘거부감’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9.07.2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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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곤충 14종이 법적으로 가축에 포함된다. 이에 사육농가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들어 미래먹거리로 식용곤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식용곤충 산업도 날로 번창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부터 축산법 시행규칙 위임 고시인 ‘가축으로 정하는 기타 동물’을 개정해 곤축이 축산법에 따른 가축으로 인정받는다.

위해(危害) 우려가 낮은 종 포함

이번에 포함된 종은 현재 생산·유통 중인 토종 곤충으로 사육법이 개발되고 생태환경에 위해(危害) 우려가 낮은 종이다.

이에 ▲식용은 갈색거저리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누에(유충, 번데기) 4종 ▲약용은 왕지네 1종 ▲사료용은 갈색거저리 유충, 건조귀뚜라미(왕귀뚜라미) 2종 ▲학습·애완용은 장수풍뎅이,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 여치, 왕귀뚜라미, 방울벌레 8종 ▲화분매개용은 호박벌, 머리뿔가위벌 2종 등 총 14종이다.

이번에 가축으로 분류된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는 축산농가로 곤충 사육시설은 축산시설로 분류되면서 제도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취득세와 지방교육세 50% 감면, 농어촌특별세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산지에서 곤충 사육시설을 설치할 경우 전용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식용곤충 산업은 날로 성장

식용곤춘은 소, 돼지 등과 같은 가축에 비해 작은 토지로 사육이 가능하며 사육기간이 짧고 사료와 물 소비량이 적다. 하지만 번식력은 일반 가축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고, 사육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배출량이 적어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일반 가축보다도 오히려 더 영양 밸런스를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 먹거리로 곤충이 분류되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에 세계적으로 식용곤충 시장 규모는 날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식용곤충 시장 규모는 2024년까지 7억1000만달러(약 8304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거부감 줄이는 것이 포인트

문제는 식용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다. 아직까지 곤충을 식용으로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 이에 분말 형태를 만드는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방법으로 어릴 때부터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식용곤충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어릴 때부터 식습관을 들이게 된다면 성인이 돼서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번데기를 어릴 때부터 먹는 습관을 들여서 번데기를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 국민이 번데기를 먹는 모습만 보면 기겁을 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식용곤충을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전문가는 “핵심은 거부감이다. 거부감 없이 식용곤충을 먹자면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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