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여성, 탈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우뚝’
[소셜리뷰] 여성, 탈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우뚝’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9.08.0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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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여성이 탈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우뚝 솟았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7월 탈모관리용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 고객의 구매 비중이 60%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14년 한 해 기준 남성이 56%인 점을 보면 여성 탈모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대별 구매를 살펴보면 40대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30대 젊은 여성들의 탈모관리용품 구매 비중이 46%로 지난해 동기 대비 7%p 증가했다. 5년 전인 2014년 한 해와 비교해서는 10%p 급증했다.

젊은 여성들의 탈모는 증가 추세

실제로 지난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젊은 여성의 탈모 증가를 지적했다.

기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탈모증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03만명에 달했다. 또한 5년간 탈모 치료에 사용된 진료비도 1251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5년간 전체 탈모 환자 중 45%가 여성환자이다. 여성 탈모증 환자는 2013년 9만4377명(45.9%) 이후 꾸준히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 30대의 젊은 탈모증 환자가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탈모증 환자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30대 탈모증 환자가 24.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22.4%), 20대(19.5%) 순으로 탈모증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탈모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 샴푸 등 화학용품의 노출, 잦은 파마나 염색, 드라이기 사용, 스트레스 그리고 술과 담배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모발성장에 필요한 미네랄,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B 등이 부족해지고 모낭이 부실해지면서 탈모 현상이 발생하게 만든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피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지면서 산소공급과 혈액순환이 방해되고 모근 성장을 막아 탈모를 유발한다.

아울러 잦은 파마나 드라이기 사용은 모발 건강을 해치면서 탈모를 유발하고, 화학물질의 샴푸를 매일 사용하면서 모발 건강이 해치는 것이 탈모의 원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여성의 음주 및 흡연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탈모 현상도 증가하고 있다.

여성 탈모는 남성 탈모와는 다르게 이마 위 모발선이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이른바 소갈머리가 사라지는 현상이 뚜렷하다. 때문에 초기에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평소 모발 상태를 꼼꼼히 살피면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힘이 없어졌다고 판단되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아울러 파마 등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금주와 금연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모가 진행되면 꾸준한 약물치료 등을 통해 탈모를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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