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엔고·불매운동으로 일본 경제 붕괴 현실화
[국제리뷰] 엔고·불매운동으로 일본 경제 붕괴 현실화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9.08.1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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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일본이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의 일본여행 불매운동 등으로 경제 붕괴가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 그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지사. 하반기 실적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여기에 우리 국민 80%가 일본으로 여행을 가지 않으면 0.01%p 경제성장이 주춤하게 되고, 10만명이라는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엔고로 이익 감소

일본 증권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일본 기업의 실적 감소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기 둔화는 일본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 공작기계 등의 분야에 대한 이익에 타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엔고로 인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근심걱정이 크다. 그만큼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탈일본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수출을 하지 못하는 일본 기업은 이미 중국이나 우리나라 공장에서 생산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본 경제가 붕괴될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 관광객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높아진 물가를 여행객들이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맞이해 관광객 4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엔고 현상으로 인해 여행객들의 금전적 부담이 발생하게 되면서 일본 여행을 꺼리게 될 수밖에 없다.

우리 국민 80% 일본 여행 안하면 0.01%p 타격

아울러 우리 국민의 일본 여행이 80% 감소할 경우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이 0.1%p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한일 여행절벽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한일 여행절벽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본 여행이 급감할 경우 일본의 관광산업, 생산,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이 일본 여행으로 사용하는 돈은 지난해 51억 7천만달러이다. 그런데 80% 정도 감소한다면 9억 7천만달러가 된다. 이는 내년도 일본 경제성장률은 0.1%p 감소에 해당된다.

일본 관광산업이 붕괴되면 내년도 일본 생산은 98천846억엔, 부가가치는 4천559억엔이 줄어들며 고용은 9만5천785명 감소한다.

반면 일본인의 우리나라 여행이 40% 줄어든다면 0.05%p 하락한다. 일본 여행객이 우리나라에 쓰는 돈이 지난해 17억7천만달러에서 10억8천만달러로 감소하게 된다.

이 경우 한국 관광산업에 피해가 집중돼 생산은 1조 8천745억원, 부가가치는 7천687억원 줄어들고 고용은 1만8천176명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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