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취업방해유형 10 - 베짱이 형(늦은 취업스타트)
[칼럼] 취업방해유형 10 - 베짱이 형(늦은 취업스타트)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9.08.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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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졸업을 연기하고 스펙을 쌓는다고 1~2 년씩 허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늦은 취업스타트 때문이다.

이제 졸업연기는 취업준비생의 필수코스가 됐다. 실제로 졸업예정자의 40%가 졸업을 연기하거나 연기를 고려한다고 한다.

모두들 취업이 중요하고 급하다고 말하지만 학교에 가 보면 졸업을 앞둔 시점까지도 학점에 매달려 시험 공부하기 급급하다.

그나마 취업준비라는 것도 들여다보면 도서관에서 영어단어나 외우는 수준이다. 좀 더 준비한다는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나 취업특강 한두 번 듣는 정도다.

이마저도 졸업 즈음에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막연히 있다 취업을 앞두고 우왕좌왕하며 혼란을 겪는 경우다.

베짱이형은 취업준비는 졸업이나 졸업 즈음에 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취업준비 타이밍을 놓치는 구직자다. 어떻게 되겠지 하며 방임하는 경우도 같다.

취업 스타트가 늦는 것은 취업교육의 시스템적인 이유도 있다. 최근엔 인터넷의 발달로 언제든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안일함도 많은 영향을 준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지금 당장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경쟁이 심화되고 경제여건이 좋지 않음에 따라 취업 과정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피하다 늦은 경우도 있다 . 일부는 자신의 취업환경과 진로 혼란을 겪다가, 혹은 취업할 수 있을까 하는 낮은 자존감으로 생활하다 늦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대다수 대학생들이 졸업을 연기하고 또 개별 구직기간과 구직비용이 증가하는 최대 이유가 바로 늦은 취업 스타트 때문이다. 늦은 취업스타트는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음에도 개인뿐 아니라 국가나 학교가 방임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이다.

취업준비는 입학과 동시에 하는 것이고 첫 월급은 졸업과 동시에 받아야 하는 것이다. 취업스타트가 늦어지면 취업 경쟁에 뒤져 그만큼 취업이 늦어지는 것이다.

취업스타트가 지나치게 늦는 경우 스스로 지쳐 조기에 취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학과수업이나 전공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취업을 앞두고도 도서관에서 전공과 어학공부만 한다면 취업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최소한 늦어도 2 학년부터는 준비해야 한다.

취업엔 학년이나 나이가 없다. 꼭 졸업년도에만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다. 입학과 동시에 본인 직무진로를 설정해서, 그 직무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습득하기위해 체계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

직업생활은 본인의 생애와 같이한다. 취업이나 직업생활에 특정한 시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항상 언제든지 취업이나 직업생활에 뛰어들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학생인 경우도 입학과 동시에 체계적인 취업준비 매뉴얼을 만들어 행동해야 한다. 맞춤 취업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아도 단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이 번거로워 꾸물거리다 놓치는 기회도 100 번은 넘는다. 언제든지 제출할 지원서만 완성해 놓아도 6 개월은 먼저 취업할 수 있다.

이력

쌍용그룹 인사팀 차장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단국대 겸임교수 역임

한국고객서비스협회 대표

국가공공기관 채용평가 및 면접위원

* 위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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