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7월 사망사고 건설사 1위 ‘현대건설’...그 이유 살펴보니
[산업리뷰] 7월 사망사고 건설사 1위 ‘현대건설’...그 이유 살펴보니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9.08.2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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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 현장 수몰지에서 실종자 수색과 시신 수습을 마친 119 구조대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 현장 수몰지에서 실종자 수색과 시신 수습을 마친 119 구조대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7월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 1위로 현대건설을 꼽았다. 이는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지난 7월 한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현대건설을 포함한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신동아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의 건설사다.

국토부는 지난 해 12월 「건설기술 진흥법」을 대폭 개정하고, 올해 7월 1일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건설사고를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받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명단은 건설안전종합정보망을 통해 신고받은 건설사고를 토대로 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언급한대로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 공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위인 대림산업은 지난달 10일 e편한세상 동래명장 신축공사에서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그 다음은 대우건설로 지난달 25일 철산주공4단지 재건축공사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6일 온천2구역 주택 재개발사업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흥건설은 지난달 22일 구로구 항동 중흥S클래스 신축공사에서, 신동아건설은 지난달 14일 서면-근남 국도건설공사에서 발생했다.

또한, 국토부는 국조실·고용부와 합동으로 건설현장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를 선정하고, 해당 건설사가 시공 중인 전체 현장을 대상으로 8월 23일부터 불시점검을 착수했다.

첫 번째 불시점검 대상은 GS건설과 중흥토건·건설이다. GS건설은 지난 3월 18일에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설공사(경북 안동)에서 구조물 붕괴로 3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해 상반기 중 5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흥토건·건설은 3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번 상위 건설사 불시점검을 통해 “사망사고 = 집중점검 대상”이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고, 현장 관리자는 물론 본사 경영진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사고를 자발적으로 예방하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성해 건설정책국장은 “지난 2년 간 관련 법령을 대폭 개정해 각 사업단계별로 안전장치를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는 각종 안전·품질관리 규정들이 현장에서 실제 이행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해 실제 사망사고가 감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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