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리뷰] 카카오, AI 프로젝트 ‘디플로’ 공개
[4차리뷰] 카카오, AI 프로젝트 ‘디플로’ 공개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9.08.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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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 프로젝트 ‘디플로’를 공개했다. 디플로는 대화를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연결을 만드는데 집중한 프로젝트다.

이는 단순 명령 인식이 아니라 대화 맥락까지 이해해 다음 액션까지 제시 또는 대행하려는 목적이다.

그동안 인공지능 스피커가 단순 명령 인식에 그쳤다면 ‘디플로’는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전화 예약 등을 포함해 사람과 사람 사이 대화까지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구글 ‘듀플렉스’처럼 사람이 수행하는 과업을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카카오는 코엑스에서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김병학 카카오 AI 랩 부문 총괄 부사장은 “기존 인터페이스AI의 한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플로 프로젝트는 사용자 컨텍스트를 이해하면서 발화하는 AI엔진이 가능할지에 대한 도전”이라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사이 발생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디플로(DFLO)는 사람과 AI(Dual), 딥러닝(DeepLearning), 대화(Dialog)를 상징하는 'D'와 흘러감을 뜻하는 '플로(Flow)'의 합성어다.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상호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카카오는 프로젝트를 범위가 좁은 식당 예약, 회의 일정 예약 등에서 출발해 콜센터 등 범위가 넓은 과업으로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기반 봇 플랫폼, 카카오미니, 헤이카카오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와 노하우가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학 부사장은 “조만간 출시될 페이즈3 버전에서는 카카오i 기능을 대부분 지원할 계획이며, 마지막으로 ‘멜론’까지 통합하는 페이즈4를 계획 중”이라며 “2020년에는 150만대 이상 차량에서 카카오i를 만나볼실 수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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