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국 국감된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 민생은 어디로
[사설] 조국 국감된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 민생은 어디로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9.10.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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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예상대로 이번 국감이 조국 국감이 되고 있다.

14개 상임위 소관인 788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시작부터 파행을 거듭해왔고, 현재에도 ‘조국 국감’이 되고 있다.

야당은 국감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시즌 2’를 만들고 있다. 이에 맞서 여당은 ‘검찰개혁’ 카드를 꺼내들면서 진영 논리로 흐르고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마다 ‘조국 수호’ vs ‘조국 사퇴’ 목소리가 서초동과 광화문에 울려퍼지고 있다.

조국 이슈가 정치권에서 가장 핫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이슈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민생이다. 20대 마지막 국감에서도 정쟁으로 인해 민생은 뒷전으로 흐른지 오래다.

서민들은 “죽겠다”면서 하소연을 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나 몰라라”하면서 정쟁으로만 흐르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여야의 기싸움은 상당히 거세다. 그런 기싸움이 과연 민생을 위한 기싸움인지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

서민에게 필요한 것은 ‘조국 사퇴’ 혹은 ‘검찰개혁’이 아니라 ‘민생’이다. 하지만 여야는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난지 오래다.

서민들의 삶은 서민들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고, 자신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에만 몰두해 있다. 그럴거면 차라리 계급장(뱃지) 떼고 들판에 나가서 싸워라.

그것이 아니라면 국회의원으로서 민생을 챙기는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민생이다. 민생이 살아야 조국 사퇴 혹은 검찰 개혁을 외칠 수 있는 것이다.

옛말에 ‘밥이 천심’이라고 했다. 서민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것이 곧 천심이라는 이야기다. 서민들의 삶 즉 민생은 팽개치고 진영논리에 빠져 지금처럼 정쟁이 반복된다면 서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게 될 것이다.

물은 배를 나아가게도 할 수 있지만 배를 엎어버리게 할 수도 있다. 서민들의 힘은 그런 것이다. 이것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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