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삼성전자, 실적 사상 최대치 기록
[산업리뷰] 삼성전자, 실적 사상 최대치 기록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9.10.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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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8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 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 56.2%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0.5%, 16.7%나 급증했다.

분기 매출이 6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분기(65조 4천600억원) 이후 1년 만이며 영업이익도 올해 처음 7조원대를 기록했다.

반도체의 부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가 부활했기 때문이다. PC 수요 회복 영향, 스마트폰 업체의 재고축적과 가격 하락,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았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4달러대로 회복한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시장이 점차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반도체 시장이 완전히 개선되기 위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반도체 시장의 부활까지 이야기하기는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갤럭시노트 10 인기

또 다른 이유는 갤럭시 노트 10의 인기다.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 10은 국내의 경우 25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휴대폰 판매가 수익성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더욱이 2분기까지는 기존 중저가 모델의 재고 처리 등을 위한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지만 3분기 들어서 비용 정상화와 중저가 신모델 출하가 순조롭게 이뤄진 것이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사업 흑자 전환

무엇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디스플레이 사업이 실질적인 첫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지난 2분기에 디스플레이부문은 7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1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하지만 올 3분기에는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출하 증가로 약 1조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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