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0월 11일 고통과 불행이 아닌 성공의 번제물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0월 11일 고통과 불행이 아닌 성공의 번제물
  • 김진혁
  • 승인 2019.10.11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간질병과 사형수의 고통이었다.

로트렉을 위대한 화가로 만든 것은 그를 경멸 덩어리로 만든 난쟁이라는 고통이었다. 생떽쥐베리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그를 일생 동안 대기 발령자로 살아가게 한 평가절하의 고통이었다. 베토벤을 위대하게 만든 것도 끊임없는 실연과 청신경 마비라는 음악가 최대의 고통이었다. 고통은 불행이나 불운이 결코 아니다.

고통이란 도리어 행복과 은총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번제물인 것이다.

- 강유일의 ‘아아 날이 새면 집 지으리라’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호주 출신 패트릭 화이트 작가는 ‘폭풍의 눈’(1973)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12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를 졸업,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가 나무꾼이 되었습니다. 처음 작품을 썼을 때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는 못했습니다. 삶은 고달팠지만 그는 그곳을 ‘행복한 계곡’이라 부르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인간은 자신이 겪은 고통의 분량만큼 진보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의 나무』라는 작품에서는 “인간은 진정으로 겸손해질 때 하나님과 가장 가깝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재능 있고 환경이 좋은 사람도 이따금 무능하게 살아가는 것은 고통이 주는 선물과 희생을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우유부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일은 망설이기보다는 불완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낳습니다. 실패해도 그 나름대로의 교훈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늘의 역사: 장 콕토(Cocteau, Jean , 1889~1963) 타계

소설가, 문학비평가, 배우, 극작가, 연출가, 화가 등으로 폭 넓은 활동을 했던, 시인 장 콕토가 세상 떠난 날. '귀'라는 시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프랑스 시인. 장 콕토는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사교계를 일찍부터 출입.

20살 때 처녀 시집 '알라딘의 램프'를 내고 발레 프로듀서 디아길레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 화가 피카소와 모딜리아니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과 어울림.

'내 귀는 소라 껍질바다 소리를 그리워한다.' _장 콕토의 2행 시 '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