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리뷰] 인천공항, 비행기 10대 중 3대 ‘출발 지연’
[국감리뷰] 인천공항, 비행기 10대 중 3대 ‘출발 지연’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9.10.22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인천공항의 항공기 출발 지연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공항의 정기 여객기 운항편수 17만 1천714편 가운데 5만 7천900편이 15분 이상 지연 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항공기 지연율은 2015년 23.1%(3만 423건), 2016년 30.1%(4만 4천940건), 2017년 30.7%(4만 8천531건)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33.7%(5만 7천900건)까지 올랐다. 올해에도 8월까지 집계된 지연율은 24.2%(2만 9천344건)였다.

출발이 1시간 이상 늦은 항공기도 2014년 7천820대에서 지난해 1만 5천295대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지연율은 5.9%에서 8.9%까지 올랐다.

미국의 항공통계전문 사이트 플라이트 스탯츠(flightstats)의 발표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평균 지연시간은 2019년 1월 33분에서 9월에는 51.5분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항공기 지연사유를 분석한 결과, 전편 항공기의 도착 지연이 다음 연결 출발편의 지연을 발생시킨 항공기 접속 47.1%(2만 7천757건), 항공기 정비 5%(2천920건) 등 항공사 관련이 52.1%를 차지해 주원인으로 꼽혔고, 여객 처리 1.7%(981건), 기상 1.6%(938건)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황 의원은 “항공기 출발 지연은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과 혼잡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항공사가 적극 협력해 운항 정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