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국의 나의 역사, 자서전을 쓰다] 5. 나 스스로를 조명한 후 글로 표현하다.
[김대국의 나의 역사, 자서전을 쓰다] 5. 나 스스로를 조명한 후 글로 표현하다.
  • 김대국
  • 승인 2019.10.30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리뷰] 현생인류는 시작은 호모 사피엔스로, 어원은 라틴어로,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현생인류가 나온 시기는 약 4~5만 년 전으로 지구의 탄생(약 45억년)에 비하면 짧다. 호모 사피엔스는 이족직립보행과 뇌 용적은 평균 1,350㎤로 확대되고, 도구를 사용하며 언어를 사용했다. 인간이 발전한 계기는 사회적 소통과 역사적 흔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의 사회적 동물이면서 이야기의 작가인 동시에 독자가 된다.

인간은 스토리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다. 동시에 작은 존재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자신과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유전자에 의해 타고나지만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태어난 의미와 가치를 알고 문화와 소명을 발전시키는 것 중의 하나가 글쓰기다.

나의 역사 쓰기는 개인에게 기억된 역사이며, 동시에 그 사람의 꿈이다.

작자 자신의 일생을 소재로 스스로 짓고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관심 있는 독자들의 삶에 영향을 준다. 나의 역사를 쓰는 것이 죽어가는 삶을 넋두리로 위로받고자 함이 아니라 살아서 맞이하는 죽음을 담대하게 이기기 위한 절심함이다.

망설임이나 부끄러움도 없이 솔직하고 지혜로운 삶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서울대 프랑스문학과 유호식 교수는 자서전의 본질적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을 이렇게 설명한다. “자서전은 나 스스로, 직접 나에 관해서 쓴다.”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 씨는 자서전쓰기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자서전이란 자신의 이야기, 그러니까 자신이 기억하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자서전을 읽으면 그 속에 그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나 또한 그 속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삶의 이야기를 교환한다. 또한,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만들고 싶은 미래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므로 자서전은 개인에게 기억된 역사이며, 동시에 그 사람의 꿈이다.”

자기 역사의 기본적인 구성요소에는 저자의 관점, 성격적 특성, 줄거리와 행위 등이 포함된다. 개인의 생애에서 목표, 자아개념, 인생에 의미를 주는 요인들, 삶의 경험으로부터 얻은 지혜 등을 찾아낸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직업, 가정생활, 성, 인간관계, 사회적 역할, 그리고 생존 등에 관련된 삶의 다양한 요구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를 술회한다.

나의 역사 쓰기는 매우 개인적이고 독특한 삶의 유형들이나 상황에 대한 그 개인의 특별한 해석, 삶의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적응방법과 전략 등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원하는 어떠한 이야기라도 만들어 낼 수 있다거나 혹은 우리 의지대로 줄거리를 완전히 바꾸어 버릴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현실과 가능성 사이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말할만한 이야기꺼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한 개인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들이다. 시작과 중간과 끝맺음이 완벽하고 세련 되게 들어맞아야 할 필요도 없다. 좋은 이야기로만 구성되어져야할 필요도 없다. 나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향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의지와 용기를 반영시킨다. 나를 알고 미래를 만드는 나의 역사에 과감히 도전해 본다.

가기 역사 저자는 삶에 대한 완결된 작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버전의 작품을 내야 한다. 작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 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