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트럼프-김정은 12월 정상회담, 가능성 ‘셋’
[국제리뷰] 트럼프-김정은 12월 정상회담, 가능성 ‘셋’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9.11.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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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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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진행된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오는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가능성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정보위 소속 이혜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와전된 것이라고 전달했고, 미국의 일부 언론들도 가능성은 낮다는 보도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정상회담설에 힘을 실어주는 가능성이 몇가지가 있다. 올해 안에 해결해야 내년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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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1. 테러지원국 지목 압박

미국 국무부는 지난 1일 ‘2018년 국가별 테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차 지목했다.

북한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한지 9년만인 지난 2017년 1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고, 올해도 계속 지목했다.

이는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에서 “미국의 이러한 태도와 입장으로 하여 조미(북미)대화의 창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고 비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다만 북한의 반응이 예전처럼 강경한 입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대화의 창구를 아예 닫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북한으로서는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명백한 이유가 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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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2. 미국 대선 임박

또 다른 가능성은 미국의 대선이 임박했다는 점이다. 미국의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하기 위해서는 대선 기간 동안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그러자면 북한에 신경을 쓸 시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 북한과 대화를 해서 비핵화의 성과를 내야 한다. 북한 역시 올해 안에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12월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국 국민에게 북한에 대한 성과를 선거운동으로 알려야 한다. 아무런 성과가 없이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면 미국 국민들은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왜 김정은을 만났냐”는 비판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핵 문제를 해결한 대통령으로 선거운동을 한다면 그 선거운동의 효과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12월 정상회담 추진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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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3. 미중 무역협상 타결 임박

또 다른 가능성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점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워싱턴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만큼 미중 무역갈등이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되고 나면 곧바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북핵 문제를 한번에 해결하게 되면 그에 따른 대선 선거운동의 효과가 높아지게 된다.

사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대화에 소극적인 이유 중 하나가 미중 무역갈등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미중 무역갈등이 해결되면 그에 따라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국정원이 김정은 위원장이 11월께 베이징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망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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