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전국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54만 8천734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39만 4천24명 이고 졸업생 등은 15만 4천710명이었다.

이들은 이날 수능이 끝나면서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 유통가로서는 이들이 주요 고객이 될 수밖에 없고, 이들을 잡기 위한 각종 이벤트 등이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수험생 할인 혜택에 들어간다. 수험표를 지참하면 40여개 브랜드 매장에서 10~20% 추가 할인을 받고, 점포별로 식당가 메뉴 10% 할인 받는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수험표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14일부터 30일까지 수험표 촬영 사진을 업로드한 수험생 본인에 한해 최대 15%, 최대 5만원까지 할인 쿠폰을 전원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배스킨라빈스 더블주니어’ 기프트콘을 증정한다.

호텔도 동참한다.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은 30일까지 수험표 지참 수험상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쏘도베 레스토랑’ 이용 시 테이블 1개당 수험생 본인 1인 포함 최대 10명까지 15% 할인해준다.

PC방 관리프로그램 ‘피카’ 시리즈와 PC방 전용 O2O 애플리케이션 ‘피카플레이’를 제공하는 미디어웹은 PC방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수험생이라면 피카플레이 앱을 설치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영풍문고는 12월 15일까지 전 지점에서 도서를 구입할 때 수험표를 제시하면 10% 할인해준다.

에버랜드는 다음달 15일까지 최대 64% 할인을 해준다. 또한 뉴트로 콘셉트의 ‘도라온 로라코스타’ 축제를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할인가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영화관도 이벤트에 동참했다. 롯데시네마는 12월 20일까지 수험표 인증 수험생에게 영화 6천원 관람 혜택 및 인원수에 따라 최대 3천원까지 매점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 역시 다음달 15일까지 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6천원 영화 관람권과 ‘대박콤보’를 8천원에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연말까지 무용,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 등 총 10개 공연에 최대 50% 할인을 한다.

항공사 역시 동참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 구매시 최대 30% 할인 적용된다. 노선별로는 대만·동남아·대양주 10%, 국내선·홍콩·마카오 20%, 일본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고한 수험생들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풍성한 이벤트를 유통업체들이 준비했다. 마음껏 할인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