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1월 20일 화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1월 20일 화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 김진혁
  • 승인 2019.11.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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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는 싸우고 없애야 할 적이 아니다. 잘 보살펴야 할 우는 아기다. 의식을 집중해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순간. 우리에게는 어머니의 에너지가 생기고, 화라는 아기를 품에 안고 어우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마음속에서 화가 차오를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화라는 아기를 달래야 한다. 그 때 나를 괴롭히던 수많은 고통들이 사라진다.

- 탁닛한 ‘화에 휩쓸리지 않는 연습’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상처를 주고받지 않고 화를 다스리는 법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있다. 삶을 돌아보고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 필요하다. 화가 날 때 말과 행동도 삼가는 것이 좋다. 화를 감싸 안는 더 큰 에너지를 만든다. 화는 우리 안에 있는 에너지다. 의식적인 호흡과 걷기를 통해 생성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이용해 화의 에너지를 자애롭게 한다. 화도 우리의 일부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단정하기 보다는 부정적 에너지인 화도 알아차림으로 긍정적 에너지 화 하는 것이 좋다. 인생은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 몸과 마음이 서로 연결된 존재가 아닌가?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을 말한다.“아버지는 보물이고 형제는 위안이며, 친구는 보물이 되고 위안도 된다.”

아무리 선천적으로 고결한 천성으로 태어났어도 바른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악한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마치 비옥한 땅을 잘 일구지 않으면 곡식과 잡초가 함께 자라는 것과 같다. 칸트는 자기반성을 위해 거울보기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거울을 봄으로써 도덕적인 인간을 형성하는 작용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역사: 러시아의 소설가 레프 톨스토이 사망(1828-1910)

러시아의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이다.

톨스토이는 부유한 지주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9살 때 부모를 잃고, 친척들의 보살핌 속에서 자랐다. 그는 카프카스로 가서 입대를 했다. 카자흐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쓴 단편소설 ‘카자흐 사람들’(1863)은 약아빠진 모스크바 젊은이의 나약함과 정력적인 자연 그대로의 카자흐 사람들의 삶을 비교하고, 동정과 깊은 시적인 사실성으로 묘사하고 있다. 1856년 톨스토이가 페테르부르크에 돌아와 농민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학교를 세웠다. 82살 되던 해 그는 그의 가르침과 그의 개인적 부유함의 부등으로 괴로워하던 중, 그의 아내와 말다툼 한 후 집을 나왔다. 3일 후, 1910년 11월 20일 빈촌의 정거장에서 폐렴으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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