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워킹맘의 퇴사 고민, 사회가 화답할 때
[사설] 워킹맘의 퇴사 고민, 사회가 화답할 때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19.12.0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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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을 ‘워킹맘’이라고 부른다.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워킹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워킹맘 95%가 가 퇴사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것을 대변해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19 한국 워킹맘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이같이 나왔고, 이중 절반 이상은 부모 등 가족의 도움으로 퇴사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워킹맘이 퇴사 고민을 하는 시기를 보면 출산이 42%(복수응답), 자녀가 어린이집에 갔을 때(38.9%),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50.5%)였다.

그만큼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옛날에도 ‘아이 하나 키우기 위해 동네 사람들 모두가 달려들었다’는 말이 있다. 즉, 동네가 합심해서 한 아이를 키우는 공동육아 시스템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고 핵가족화 시대에 접어들고, 이웃간의 교류가 사라지면서 육아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됐다.

물론 남편 육아 휴직 등이 있고, 남편이 육아를 함께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육아는 여성의 몫으로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워킹맘은 엄청난 책임을 떠안고 생활을 해야 한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아이를 챙겨야 하고, 직장에 나가서는 하나의 당당한 여성으로 생활을 해야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그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쉬지를 못하는 것이 여성의 삶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육아는 온 마을 모두의 책임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 사회는 육아의 책임은 ‘여성’에게만 떠넘기는 경향이 강해졌다.

육아는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 하고,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즉, 국가가 육아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질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워킹맘이 직장생활을 하는 때만이라도 맘 놓고 직장생활할 수 있는 그런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출산율은 날로 떨어지고 있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육아의 부담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비혼 여성이 늘어나는 이유는 결혼을 하게 되면 ‘노예’가 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 노예 중 하나가 바로 육아이다.

육아를 해결하지 않으면 출산율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 모두가 육아에 신경을 써야 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 옛날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 동네 사람들 모두 달려들었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그만큼 육아는 힘들다. 그 힘든 육아를 오롯이 워킹맘 혼자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사회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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