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정용진-백종원 못난이 감자 판매로 본 기업-지역 농가 상생
[산업리뷰] 정용진-백종원 못난이 감자 판매로 본 기업-지역 농가 상생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9.12.1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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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영상 캡쳐
사진=방송 영상 캡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백종원 요리 연구가와의 약속을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시가 강원도 위치한 감자 농가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일명 ‘못난이 감자’가 폐기 위기에 놓여있다고 호소하자 정 부회장에게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판매를 부탁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제가 한번 힘써보겠다”며 “어떻게 고객들한테 잘 알려서 제값 받고 팔 수 있을지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뭐~”라고 밝혔다.

약속을 지킨 정용진

결국 정 부회장은 약속을 지켰다. 이마트에서 못난이 감자는 물론 지난 방송에 등장했던 양미리까지 판매하도록 했다.

신세계그룹 쇼핑몰 ‘SSG닷컴’(쓱닷컴)에서는 ‘못난이 감자’가 실시간 급상승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마트몰 앱 메인화면에는 못난이 감자 소개가 차지했으며, 감자를 활용한 ‘치즈볼' 레시피까지 등장했다. 이마트 매장에서도 못난이 감자를 판매한다.

사진=방송 영상 캡쳐
사진=방송 영상 캡쳐

기업과 지역 농가와의 상생은 이미 이뤄져

이처럼 기업과 지역 농가의 상생 프로젝트는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기업들이 각각의 ‘업(業)’을 살려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곳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에서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사이먼’은 ‘파주 파머스 마켓’을 열어 파주 쌀 및 특산품을 구매해 고객 증정품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SSG닷컴은 쇼핑몰 셀러(판매자), 지역 농가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수 있는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낙향미식’ 프로젝트를 운영하는데 낙향미식은 ‘즐거움을 누리는 아름다운 음식’이라는 뜻으로 롯데면세점이 지역 관광지 음식점을 찾아 외국어 메뉴판을 제작 및 외식 경영 관련 컨설팅을 통한 관광 편의 개선 목적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CJ프레시웨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9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CJ프레시웨이가 국산 농산물 계약재배 규모를 대폭 늘려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양질의 국산 원료 확보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 수상 이유였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국내산 검정보리로 만든 차음료 ‘블랙보리’로 지역 보리재배 농가의 수익증대에 기여하고, 국내 보리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주도한 데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정식품은 올해 전남 운남·고흥, 전북 김제, 경남 사천, 제주 오라동, 경기 이천 등 전국 단위로 콩을 재배하는 농가와 200여 톤의 검은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확한 국산 햇콩은 ‘베지밀 국산콩 두유 검은콩 고칼슘’ 등 10여종의 검은콩 두유 제품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전남지역 농민들에게 생산비를 선지급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구매해 유통∙판매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풀무원은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과 함께 기른 국산 친환경 콩나물을 생산·판매해 발달장애인들의 자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이 자신의 사업 특성과 맞게 지역 농가와 소통을 하면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생 방안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금품 기부 등으로 사회공헌을 해왔다면 이제는 지역 사회와 밀착해서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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