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2월 31일 내가 먼저 변하리라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2월 31일 내가 먼저 변하리라
  • 김진혁
  • 승인 2019.12.3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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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진정한 내가 되도록 개발하려는 꿈이 없다면, 그것이 바로 가난한 것이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켜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누운 자리에서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일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으리라는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라는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도 변화되었을지.

- 웨드민스터 대성당 묘지 영국성공회 한 사제가 남긴 비문 중에서 -

[파이낸셜리뷰] 모든 것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생화가 아름다운 것은 몇일 지나지 않아 시들기 때문입니다. 보통사람은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만 비전이 뚜렷한 사람은 일평생 낮에도 꿈을 꾸어 천국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완전한 자유는 두려움과 후회를 몰아내기 때문이다. 완전한 자유는 일정한 두려움을 포함합니다. 비행기와 자동차 사고 중 무엇이 두렵습니까? 비행기 사고는 대형사고로 무섭게 느끼지만 사실은 교통사고로 죽는 숫자가 훨씬 많습니다. 운전도 위험하다고 대중교통 타고 다니면 위험이 사라집니까?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나만이 조심한다고 후회 없는 결정을 피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나에겐 내 꿈과 나만의 스토리를 그리며 스스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경쟁심이나 질투를 느낄 필요도 없다. 나이 든다는 것은 세월이 지나서가 아닌 성장의 꿈을 접는 순간 다가옵니다. 비교가 시작되는 날 노인이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기회가 와도 자신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합니다. 포기가 유일의 길이 아닌 도전이 최선의 길임을 증명해 보이는 것입니다.

오늘의 역사 마티스 (1869-1954) 출생

프랑스의 화가. 그가 주도한 야수파(포비슴) 운동은 20세기 회화의 일대 혁명이며, 원색의 대담한 병렬(竝列)을 강조하여 강렬한 개성적 표현을 기도하였다. 보색관계를 교묘히 살린 청결한 색면효과 속에 색의 순도를 높여 확고한 마티스 예술을 구축함으로써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회화의 위대한 지침이 되었다.

북(北)프랑스의 카토 출생. 20세 까지 그림에 소질을 보이지 않아 파리에서 1년간 법률가 생활을 하였다. 1897년 소시에테 나시오날 전람회에 출품한 《독서하는 여인》을 국가가 매입하게 되자 이 전람회의 회원이 되었다. 이 무렵 그는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웠다. 그의 예술은 차차 성숙해져 보색관계를 교묘히 살린 청결한 색면 효과 속에 색의 순도를 높여 1923년경부터 1930년대에 걸쳐 확고한 마티스 예술을 구축함으로써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회화의 위대한 지침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9년 남(南)프랑스 니스의 방스성당의 건축 ·장식 일체를 맡아 여기에 모든 기법과 재료를 동원, 그의 예술의 집대성을 이룩하고 니스에서 죽었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세계 각국에 존재하고, 20세기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된다.

피카소는 “마티스의 뱃속에는 태양이 들어 있다”라는 표현으로 마티스의 색채 감각에 찬사를 보였다.

1869 프랑스 야수파 화가 앙리 마티스(1869-1954) 태어남, ‘붉은 주단’ ‘오달리스크’, 법률사무소 직원이던 마티스는 우연히 화가가 됨. 21세 때 맹장 수술 후 집에서 쉬던 마티스가 답답해하자 어머니가 그림 그리며 시간 보내라 충고한 것이 출발점. 그림에 재미를 붙인 마티스는 22세 때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파리로 가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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