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월 2일 첫 마음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월 2일 첫 마음
  • 김진혁
  • 승인 2020.01.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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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라

슬픔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은 결코 오리라

- 푸시킨 ‘삶’에서 -

[파이낸셜리뷰] 정월 초하룻날 부모님께 세배하면서 들은 덕담을 1년간 유지한다면.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을 유지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다녀오겠습니다.’라는 활기찬 첫 마음으로 근무한다면.

처음 만나 눈이 번쩍 띄게 하는 첫사랑의 첫 마음으로 살수 있다면.

세례 받은 날 충만한 은혜의 첫 마음으로 교회 문을 나올 수 있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난 행복한 사람이야”라는 고백을 할 것입니다.

첫 마음을 뜻하는 숫자 1은 시작인 동시에 모든 것을 마감합니다.

첫 출발은 운동의 출발점이자 회귀의 중심점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의 눈빛과 심장으로 평생 살 수 있다면,

희망과 꿈이 가득한 감사의 배를 띄울 수 있다면,

시간을 창조하는 값진 습관의 행복 나팔을 울리지 않을까요?

오늘의 역사: 러시아(구 소련)이 1959년 최초로 달로켓을 발사한 날.

옛 부터 달은 인간의 정겨운 자연물이자 소망과 기원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러한 낭만과 추억이 깃든 달에 세계 최초의 인공 행성 ‘루나 1호’ 달로켓을 발사하여 꿈과 공상의 나라에 종지부를 찍는 결과를 낳았지만 과학의 발전에 끝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의 쾌거를 자아낸 것입니다.

문제는 과학이 발달되어 생활은 편해졌지만 오히려 행복하지 않은 오늘날의 모순에 답답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산꼭대기에 오르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힘들어 오르지만 정상에 오른다고 행복한 건 아닙니다. 같은 일을 당해도 즐거운 사람과 기분 나빠하는 사람으로 대별되는 것은 행복이란 조건이 아닌 선택임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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