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3개월 남은 총선, 주목 ‘셋’
[폴리리뷰] 3개월 남은 총선, 주목 ‘셋’
  • 이정우 기자
  • 승인 2020.01.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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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낸셜리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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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21대 국회를 채울 총선이 이제 3개월 조금 남았다. 4월 15일 총선을 향해 각 정당은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총선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만 18세 이상으로 유권자의 연령을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변수가 있다. 이들의 변수는 과연 이번 총선의 승패를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총선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이 달려있다.

사진=파이낸셜리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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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1. 안철수 복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치에 복귀를 한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독일과 미국 등에 체류하면서 유학을 했던 안 전 대표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조만간 귀국을 해서 정치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안 전 대표가 돌아온다면 자신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를 한다면 바른미래당 당 대표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 전 대표의 정계복귀는 올해 총선에 있어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것은 현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야권에서 차기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를 하면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가 중도보수층을 흡수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중도보수층 흡수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파이낸셜리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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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2. 보수통합

주목해야 할 또 다른 변수는 보수통합이다. 지난 연말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법안 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숫적 무기력을 자유한국당이 절감하면서 보수통합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보수통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로서 통합의 대상은 유승민계가 이끄는 ‘새로운보수당’과 ‘우리공화당’ 등이다.

하지만 새로운보수당과 우리공화당은 정체성부터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새로운보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파들이 만든 정당이고,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가 만든 정당이다. 이들 정당이 자유한국당 깃발 아래 하나가 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이 자유한국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실시에 따른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자칫하면 보수정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유권자들이 보수정당의 난립으로 인해 혼선이 빚어지면서 표의 분산 효과가 발생하게 되면서 그에 따른 선거 패배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때문에 보수통합은 힘들고, 비례 위성정당까지 탄생하게 된다면 자유한국당은 힘든 선거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사진=파이낸셜리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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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3. 패스트트랙 수사 공천 영향

또 주목해야 할 것은 지난해 4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에 대해 검찰이 자유한국당 의원 23명과 민주당 의원 5명을 기소했다는 점이다.

이중에서 자유한국당 23명은 국회법 위반 혐의로 기소를 했다는 점이다. 국회 선진화법은 5백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5년 동안 출마가 불가능하고 당선이 되더라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1심 판결이 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총선 이후 1심 판결이 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패스트트랙 재판이 총선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천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원들에게는 공천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당 지도부는 계속해서 패스트트랙 물리적 저지에 대해 의원들을 추켜세웠다는 점이다. 심지어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총선 공천 가산점 부여까지 언급했다.

이런 이유로 기소된 의원들에게 공천 불이익을 준다면 그에 따른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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