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황금알 낳았던 면세점, 이제는 천덕꾸러기
[사설] 황금알 낳았던 면세점, 이제는 천덕꾸러기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0.01.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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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라고 불렀던 면세점이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한화·두산에 이어 중견면세점인 탑시티면세점도 사업권을 반납했다.

사실 면세점의 몰락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면세점의 최대 고객인 중국 보따리상들도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한한령은 아직도 해제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생각보다 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계속해서 면세점 사업권을 남발하면서 면세점 사업은 이제 황금알을 더 이상 낳지 못하게 됐다.

문제는 면세점 사업을 반납한다고 해도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직원들 고용 문제부터 입점업체 손해배상까지 그야말로 후폭풍은 거세다.

또한 면세점 사업을 반납하게 된다면 해당 건물은 어떤 용도로 사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면세점 사업권을 남발하면서 이제는 그에 따른 고용 문제를 비롯해 각종 법적 문제로 인해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

이런 이유로 면세점 사업에 대한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가 직접 이 문제에 대해 고민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뜨겁다.

면세점 사업이 고용 유발 효과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면세점 사업권 반납으로 인해 초래되는 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

사업이 환경적 요인 등 각종 요인으로 인해 접어야 한다면 불가피하게 접어야 하지만 그로 인한 후폭풍은 불가피하다.

이에 정부는 후폭풍에 대해 고민을 깊게 해야 하고,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 더 이상 황금알을 낳지 않는 면세점 사업 대신 다른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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