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월 20일 행복의 원칙
[김진혁의 시사 인문학 365일] 1월 20일 행복의 원칙
  • 김진혁
  • 승인 2020.01.20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의 원칙은, 첫째 어떤 일을 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세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이다.

-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

[파이낸셜리뷰] 성경에 ‘누가 착한 이웃인가’의 비유가 나온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를 향해 가던 한 사람이 강도를 만나 상처를 입고 길가에 쓰려져있다. 당시 리더 격인 제사장과 레위인들은 그냥 지나갔다. 멸시 받았던 사마리안 사람이 그들 도왔다. 다른 이들은 자신도 강도에게 피해를 볼지 모르는 피해감으로 그냥 지나갔다. 이 사마리안에게 칸트는 묻는다.

“그의 행위가 도덕적 가치를 갖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칸트는 말하길 도덕은 그 자체로 정당하며 그 자체로 숭고하다. 만약 사마리안인의 행위가 신의 뜻에 대한 복종이나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그의 행위는 결코 도적이라고 할 수 없다.

도덕이란 아무런 대가나 목적 없이 자발적 의무감으로 행하는 것만이 가치가 있다고 한다. 도덕적인 행위에 필요한 것은 지식이나 능력 따위가 아니라 선을 원하고 추구하는 의지 바로 선의지다 선의지란 다른 어떤 것 때문에 선한 것이 아니라 의지 그 자체로서 선하다.

선한 의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실천해야 한다. 선한 의지를 하기 위해서는 첫째 명령은 보편성 및 객관성을 띄어야 한다. 내가 하는 일들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하라. 둘째, 명령은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것이다. 너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언제나 인격을 목적으로 대하고 결코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

오늘의 역사: 프랑스 화가 장-프랑수아 밀레(1814~1875) 사망일.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부터 성인(聖人)들의 책을 읽고, 그 장면을 데생하였다. 인간 내면의 초상화부터 시작하여 일하는 농부의 풍경화에 일생을 바쳤다. 1840년 파리 미술 전람회에서 첫 입선하였으나 고향으로 돌아와 농촌의 생활을 그렸다. 대표작 <이삭 줍는 여인>에서 서사적, 자연주의 감정을 잘 나타내었다. 여인들이 시간이 멈추어 영혼에 갇힌 모습을 정교하게 나타낸 것이다. 그 밖에 <만종> <양치는 소녀> 등은 평화롭고 아름다움을 나타낸 걸작으로 꼽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