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지난해 우리 경제 2.0% 성장, 올해는 ‘과연’
[이코리뷰] 지난해 우리 경제 2.0% 성장, 올해는 ‘과연’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0.01.22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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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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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2.0%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0.8%) 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 기록이다. 지난해 한국은행 추산 잠재성장률은 2.5~2.6%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해서 2.0% 성장도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4분기 성장률이 건설투자 증가와 정부 재정집행 효과에 힘입어 1.2%를 기록하면서 2.0%를 간신히 지켰다.

이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과연 얼마나 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2.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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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지킨 2.0%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0%였다. 민간 전망기관에서는 1.9%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에 2.0%의 수치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라는 점에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민간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은 오히려 정부 재정이 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에 반도체 업황 둔화 등으로 인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로 인해 민간소비가 1.9%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8.15, 3.3% 감소했다. 수출은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다만 4분기 들어서면서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경제성장률 2.0%를 간신히 지킨 셈이다.

또한 4분기 성장률 1.2% 중 정부 부문의 성장기여도는 1.0%p를 차지해 사실상 정부 재정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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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 이상될 듯

지난해 2.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과연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대국민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년에는 성장률이 높아질것이라는 것이 국제 경제기구들이나 한은 비롯한 우리나라 여러 경제 연구소들의 분석”이라면서 2.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발간한 ‘세계 경제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2.3%로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2%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2.2% 성장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장기적인 성장률 하락이라는 구조적인 문제를 피하지 어렵지만 경기순환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2.1%로 제시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까지 발표된 실물지표로는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비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높게 잡은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1단계 합의가 이뤄지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세계 반도체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민간소비 및 투자가 바닥을 치면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게다가 조선업 수주가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조선업 도시를 주변으로 고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민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3.3%로 감소세에서 돌아섰다. 즉, 대중국 수출이 호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기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경제성장률을 높게 잡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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