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우한폐렴 확산, 항공업계 “울고 싶어라”
[산업리뷰] 우한폐렴 확산, 항공업계 “울고 싶어라”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0.01.2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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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우한폐렴이라고 부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항공업계는 울고 싶은 심정이다. 한일 갈등으로 인한 일본여행 불매운동, 홍콩 시위 등으로 인해 일본노선과 홍콩노선이 위축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노선 축소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으로의 여행이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 정부가 단체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중국인의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중국인 혐오 정서가 확산되면서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노선마저 무너지고

지난해 일본이 부품소재 수출규제 등의 조치로 인해 우리 국민은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화답했다. 이로 인해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숫자가 급감하면서 우리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의 일부 노선은 아예 폐쇄가 되면서 저가 항공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항공 노선을 발굴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또한 홍콩은 지난해 한해 동안 계속해서 시위를 해나가고 있고,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으로 여행을 가는 것 역시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홍콩 항공 노선 역시 상당히 축소된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중국으로의 여행객이 급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여행사에는 중국여행을 취소하는 문의가 평소보다 20% 늘어났다고 알려졌다.

또한 티웨이 항공은 21일 오후 10시 20분 예정이었던 인천~중국 우한 노선 첫 취항을 연기했다. 우한폐렴의 확산에 따라 내려진 조치로 언제 재개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첫 취항 당일 결항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릴 정도로 우한폐렴이 갖는 두려움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중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새로운 항공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데 우한폐렴이 확산되면서 항공업계는 당혹스런 분위기다.

방한 중국인 숫자도 줄어들 듯

또한 방한하는 중국인 숫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 당국이 단체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한령이 지난해 연말 한중정상회담으로 가까스로 봉합된 분위기였는데 이번 우한폐렴으로 인해 방한하는 중국인 숫자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국내에서 중국인 혐오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글이 올라왔는데 28일 오전 11시 현재 51만 8천741명을 기록했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중국인의 우리나라 입국을 즉각 금지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 의원은 “우리나라의 방역망도 이미 뚫렸다”면서 “우리 외교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한가롭게 ‘자제령’을 이야기하고 있던 사이에 이번 설 연휴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이 수십만 명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한창 진행 중이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우리 정부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런 중국인 혐오 정서가 결국 중국인의 우리나라 방문을 자제를 부추기게 되고, 그로 인해 항공업계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우한폐렴 확산도 걱정되지만 그로 인해 중국인 혐오 정서가 확산되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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