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론관도 코로나19 위험에 노출
국회 정론관도 코로나19 위험에 노출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0.02.0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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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낸셜리뷰 DB
사진=파이낸셜리뷰 DB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국회 출입기자 중 한 사람이 국내 19번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 정론관을 한때 폐쇄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국회 출입기자들 사이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모 언론 출입기자는 지난 1일 19번 환자가 방문한 인천 현대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다. 19번 환자는 이날 16시 30분에 방문했고, 해당 기자는 19시 30분 방문했다. 즉, 3시간 차이를 갖고 송도점을 방문한 것이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임시휴업 상태다.

확진환자가 송도점을 방문한 사실을 인지한 해당 기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문제는 6일 오후부터 지라시(사설정보지)를 통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출입기자가 국회의원회관 3~4군데 의원실을 방문했고, 국회의원 보좌진은 7일부터 출근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한 국회 정론관을 폐쇄시킬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았다.

하지만 해당 기자는 방문 당일 마스크를 착용했고 이후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며 예방차원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한 것 뿐이었다.

국회 미디어담당관실 관계자는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할 때 국회 정론관 폐쇄 등의 조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기자들의 동요를 우려해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좌직원이 7일부터 출근 금지 조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전파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기자들에게 호소했다.

해당 기자는 2곳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사무실 직원은 출근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회사무처는 오는 11일부터 국회 본청을 비롯해서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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