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코로나에 위축된 내수, 진작 위해 안간힘
[폴리리뷰] 코로나에 위축된 내수, 진작 위해 안간힘
  • 이정우 기자
  • 승인 2020.02.1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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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리나라 정식명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축된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남대문을 처음으로 방문해서 내수 진작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청와대는 주변 식당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금요일에 구내식당 문을 닫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점심은 가까운 식당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내수진작을 위한 노력을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재정적 투입 등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추경까지 꺼내들었다.

남대문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청와대는 남대문 시장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이면서 연간 400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곳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점검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역 등에는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할테니 모든 불안은 정부의 몫으로 넘기고 국민은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어묵, 떡, 고려인삼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을 했다.

한편, 청와대는 서울 삼청동 인근 상권을 돕기 위해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14일부터 3개월간 구내식당 금요일 중식을 미제공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일이나 휴일에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변 식당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청와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세균 “지나친 위축 피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대책회의에서 확진자가 다녀갓다는 이유로 상점이 며칠간 문을 닫는 것도 공중보건 측면에서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을 지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부총리는 “중앙부처나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마련하고, 예정된 행사들을 계획대로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서는 점심식사를 동네 식당에서 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지역 식당에서 했다.

여권, 내수 진작 위해 추경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내수 진작 등을 위해 추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우너회으에서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활력 대책에 이어 당정도 현장과 소통을 지속하며 세금 문제를 포함한 지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 출마자인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의원은 보다 구체적으로 추경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공동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영남 지방의 현장에서 활동해 보면 중앙정부와 관료사회가 느끼는 것보다 민생의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면서 추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고 추경안이 마련되는 대로 조속히 임시국회를 열어 여야 합의로 추경안을 통과시키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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