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9주차 맹자, 정치란 무엇인가?
[인문학리뷰] 죽기 전에 리더가 읽어야 할 52권9주차 맹자, 정치란 무엇인가?
  • 김진수
  • 승인 2020.02.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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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공자의 사상을 계승하여 왕도정치에 의한 이상적인 세계의 건설을 주장하는 복고적 이상주의에 집착한 사상가였다.

1. 유가사상 이론서를 넘어 실생활 정치철학서

맹자는 전국시대의 사회적 혼란과 사상적 위기 상황 속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지키고 그것을 현실에 접목시키려고 <맹자>를 저술했다. ‘맹자’는 ‘논어’, ‘대학’, ‘중용’과 더불어 사서四書로 불리며 유가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는 고전이다. 맹자는 왕도정치를 꿈꾸었다. 왕도정치란 군주를 포함한 지배계층의 도덕적 각성을 바탕으로 백성의 경제적 복지를 보장하고 도덕적 교화를 실행하는 도덕국가를 목표로 하는 정치를 말한다. 맹자는 인간과 사회, 역사 등을 대상으로 한 맹자의 다양한 언급들을 구체적인 맥락 위에서 해석하였다.

맹자는 사상가이며 정치가이다. 그의 생애의 대부분을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유세한 것은 단순히 유학적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후에게 등용되어서 유학적 이념을 실제 정치에서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2. 백성이 중심 되는 세상을 꿈꾸다.

맹자는 사람은“배불리 먹고 따스하게 입으며 편안하게 지내기만 하고 가르침이 없다면 금수와 가까워지므로” 학교를 세워 인륜의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2-1 왕도정치

맹자는 당시 모든 제후들이 시행하는 정치를 힘에 의존하는 패도정치로 규정하고 비판하면서, 통일된 천하의 왕이 되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왕도정치를 통한 민심의 획득을 제시한다.

왕도정치란 곧 왕의 덕에 바탕 한 어진 정치로서 왕도정치의 조건으로 왕의 도덕적인 마음, 민생의 보장을 통한 경제적 안정, 현능한 관리의 등용, 적절한 세금의 부가와 도덕적 교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2-2 여민동락

‘여민동락’의 중요성을 말했다. 왕의 사냥터라지만 누구나 들어가 필요한 것을 채취할 수 있게 하면 아무리 넓어도 작다고 여기고,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엄금하고 동물을 포획하면 엄벌에 처한다면 아무리 작아도 크다고 여기니, 왕의 사냥터 지정은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 맹자|역자 홍승직|행성B

맹자는 천하를 잃거나 얻는 것은 모두 백성의 마음을 잃거나 얻는 것에서 결정된다고 보고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백성이 원하는 것은 얻게 해주고 백성이 싫어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군주의 도덕적인 마음에서 나온다고 했다.

2-3 성선설

맹자 하면 떠올리게 되는 성선설은 인간의 성품이 본래부터 선(善)한 것이라고 본다. 이것은 인간의 내적 본질에 대한 지적 호기심에서 나온 철학적 주장이 아니다. 그가 실현하려고 했던 이상적인 정치의 가능 근거로서 제시된 것이다.

2-4 무도한 왕의 제거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는 것이 옳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인을 해치는 자는 남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고, 의를 해치는 자는 잔인하게 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남을 해치고 잔인하게 구는 자는 인심을 잃어 고립된 사람일 뿐입니다. 저는 인심을 잃어 고립된 사람인 걸과 주를 처형했다는 말은 들었어도 군주를 시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 저자 맹자 |역자 박경환| 홍익출판사

2-5 왕자와 패자의 차이

올바른 부름이 아니면 가지 않았다.

“무력으로써 사람을 복종시킨다면 사람들이 진심으로 복종하지 않고, 단지 자신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억지로 복종한다. 덕으로써 사람을 복종시킨다면 진심으로 기뻐하며 진정으로 복종하니, 칠십 명의 제자들이 공자에게 복종한 것이 그 예이다.”

2-6 어진 정치의 중요성

“오직 어진 사람만이 높은 지위에 있어야 한다. 어질지 못하면서도 높은 지위에 있으면 그의 악을 여러 사람에게 퍼뜨리게 된다.”

3. 맹자는 누구인가?

그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사려 깊은 교육환경 속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그의 어머니는 맹자의 교육환경을 위하여 세 번씩이나 집을 옮겼었다. 저 유명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가 바로 그것이다

전국시대에 소국 추나라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학문을 중시한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 맹가는 열다섯 무렵 노나라로 유학을 떠나 공자의 학문을 익혔으며, 그중에서도 내면적 수양을 중시하던 증자와 자사 계열을 공부했다.

패도정치가 만연하고 극단적인 이기주의나 이타주의 사상 등이 난무하던 당시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스스로 천하를 주유하면서 당대 최고 권력자들을 만나 자신의 주장을 설득시키고, 유가학설을 체계화시켰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사상을 설파했지만 결국 현실 정치에서 실현시키는 데 실패한 맹가는 이후 남은 20여 년의 생애 동안 만장을 비롯한 제자들을 교육하면서 그들과 함께 ‘맹자’를 저술했다. 공자의 사유를 심화시키고 체계화시켜 윤리학적, 철학적, 정치학적 사상 체계를 구축하여 공자의 지적 후예들이 오늘날과 같은 유가 문명을 일궈내는 데 공헌한 맹가는 고향에서 여든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공손추가 물었다.

“남의 말을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편파적인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어떤 것에 의해 가려져 있음을 안다. 도를 지나친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떤 것에 빠져 있음을 안다. 사특한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올바른 도리에서 벗어나 있음을 안다. 둘러대는 말을 들으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 궁지에 빠져 있음을 안다. 이 네 가지의 말들은 마음에서 생겨서 정치에 해를 끼치게 되며, 정치를 하는 속에 횡행하면, 국가의 대사를 망치게 된다. 성인이 다시 살아나시더라도 틀림없이 내 말을 따르실 것이다.”

4. 리더에게 던지는 말

-스스로 모범을 보여라

-호연지기를 길러라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라

-핑계를 대지마라

-평생 학습하라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책임감을 끝까지 유지하라

-생각의 크기만큼 인생이 만들어진다

-우유부단함을 경계하라

-행복을 지금 자신에서 발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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